태국 국왕 대관식 열기 고조···기념주화 3600만원에, 전국 聖水 왕궁 집결
5월 4일 거행, 기념주화 1000개 한정 판매
[아시아엔=주영훈 기자 연합뉴스] 5월 4일 열리는 마하 와찌랄롱꼰 태국 국왕의 대관식을 앞두고 개당 100만 바트(약 3600만원)에 이르는 백금 기념주화가 등장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25일 <방콕포스트>는 “태국 조폐국은 24일 대관식 기념주화를 공개했다”며 “핸드 메이드 기념주화의 한쪽엔 국왕의 얼굴이, 다른 한쪽 면에는 내달 4일 열리는 대관식 행사를 상징하는 문양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기념주화는 개당 가치가 각각 5천 바트(약 18만원)와 3천 바트(약 10만원)인 은·동 기념주화와 함께 세트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념주화는 희소성을 높이기 위해 1천 세트만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에는 태국 76개 주 전역에서 대관식에 사용될 성수(聖水)를 길어 올리는 행사가 진행됐다. 왕궁 인근으로 옮겨진 성수는 국왕의 몸을 정화하는 의식에 사용된다.
선친인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1946년부터 2016년까지 세계 최장인 70년간 왕위를 유지했던 만큼, 상당수 태국 국민에게는 이번 대관식이 처음 맞는 왕위 계승 행사가 될 예정이다. 태국 경찰은 왕궁 주변에서 열리는 대관식에 2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