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군-베트남 대기업 ‘빈그룹’과 금산인삼 수출 및 유통 MOU 체결

금산인삼 수출확대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문정우 금산군수(가운데)가 베트남 대기업 빈그룹과 협약을 맺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금산군청>

민관산학 MOU, 최대 유통채널 확보 수출확대 청신호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금산인삼의 베트남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금산인삼 수출활성화를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문정우 금산군수는 지난 4일 베트남 대기업인 ‘빈그룹’과 금산인삼 수출 및 유통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문정우 군수를 비롯한 Ms. Nguyen Thi Thanh Thuy 빈그룹 부총회장, 충남도 박병희 농림축산국장, ㈜KGG(korea Geumsan Ginsang) 관계자, 중부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금산지역의 농가 및 기업에서 생산한 인삼 및 가공품의 수출, 유통, 홍보마케팅에 협력키로 약속했다.

베트남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은 빈에코, 빈커머스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 호텔업, 의료서비스, 편의점 및 슈퍼마켓, 전자 상거래 등 굴지의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으로 2019년에만 40억원대의 인·홍삼 수출을 달성할 예정이며, 인삼수출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베트남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빈 그룹이 자국내 1000여 개가 넘는 소매망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박항서 축구 및 한류 영향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때문이다.

과거 금산인삼 수출의 불모지로 인식됐던 베트남은 최근 중국, 홍콩에 이어 전체 금산인삼 수출의 14%(2018. 12)를 점유하는 신흥시장으로 등장한 것도 호재다. 그동안 보따리상 및 개인간 거래에 머물렀던 무역규모가 조직화된 유통채널 확보로 정식적인 수출입 안정화가 이뤄진다면 동남아권 수출 전진기지화의 무게감이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문 군수는 4일 주 베트남 대사관에 들러 김도현 대사와 간담회를 갖고 금산인삼 수출 및 유통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문 군수는 3일 현지에서 중부대 충남인삼산학연협력단과 함께 베트남과학진흥원(SISME) 및 베트남 중소기업 하노이연합회(KBIZ) 두 곳과 금산인삼 안전공급 및 유통 관련 협약을 맺은 바 있다.

한편, 현재 베트남에는 금산지역 8개 기업체가 협력해 설립한 ㈜KGG(korea Geumsan Ginsang)가 지난 1월부터 홍삼액, 스틱, 어린이 홍삼, 캔디 등을 9개 품목과 빈마트에 납품하고 있다. 수삼 10톤도 베트남 정부의 수입허가를 받아 중부대산학렵단의 기술지원(세척 및 포장)으로 수출물량 선적을 준비 중이다.

문정우 군수는 “베트남은 한류 및 건강 웰빙 붐, 박항서 매직 등으로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신흥 인삼소비국이자 주요 수출국”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경쟁우위의 유통채널을 갖게 된 만큼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지속화를 통해 수출확대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One comment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