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41%, 대선 득표율 수준···서울 38%·PK 37%, ‘유입 지지층’ 모두 이탈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엔=편집국]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선 득표율 수준인 41%로 집계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5일 “4월 1차주 정례 조사에서 문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은 41%,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4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것이며, 2017년 5.9 대선 당시 문 대통령이 얻은 득표율(41.08%)과 같다. 취임 초 8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떠받쳤던 ‘유입 지지층’은 모두 이탈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 평가율은 전주 대비 3%포인트 올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경제·민생 문제(38%), 대북관계 치중 및 친북성향(14%), 일자리(6%), 인사(5%), 독단적(3%), 최저임금 인상(3%) 등을 들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부정 평가가 크게 늘었다. 서울의 경우 긍정평가 38% 대 부정평가 52%로 부정적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인천·경기 41% 대 49% △충청권 41% 대 52% △부산·울산·경남 37% 대 52% △대구·경북 25%대 63% △호남 69% 대 23%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3%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순이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도는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4일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추출한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으로 시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였다. 상세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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