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총동창회 15일 관악대상 시상식···신수정 회장 2차 담화문 “원만한 해결 위한 관심과 성원에 감사”

서울대총동창회 신년인사회

[아시아엔=편집국] 서울대 단과대학동창회장 협의회(이하 서단협), 서울대총동창회 정상화를 위한 동문모임, 서울대 민주동문회, 서울대 ROTC 동문회 등 4개 단체가 총동창회를 상대로 제기한 요구조건이 받아들여지면서 신수정 총동창회장 선임무효소송을 취하, 사태 해결의 물꼬를 텄다.

또 지난해 3월 13일 사표를 제출한 박승희 사무총장의 사표가 13일 1년 만에 수리됐다.

한편 총동창회 회장 추대위원회에는 집행부와 단과대 동창회장, 모교 등 3자가 각각 같은 비율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또 총동창회의 회칙개정안은 이번 총회에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은 신수정 회장 2차 담화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40만 서울대학교 동문 여러분,

기해년 새 봄을 맞아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빕니다.

총동창회와 관련한 좋지 않은 소식에 얼마나 마음이 불편하셨습니까? 다행히 총동창회 집행부는 운영에 의문을 제기한 일부 동문들과 오해를 풀고, 오는 3월 15일 정기총회를 축제의 분위기 속에서 화합의 잔치로 치르는데 협조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그 동안 모교와 총동창회를 염려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동문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8일 상임이사회는 지난 달 말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공지한 회칙 개정안 외에도 ‘서단협’ 등 4개 단체가 제출한 개정안을 함께 놓고 토의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의견 일치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상임이사회 구성과 회장 선발 절차에 대한 핵심적인 부분에서 의견 차이가 커 결론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이에 모교에서 중재에 나서 회칙 개정은 총동창회 집행부와 ‘서단협’ 등 4개 단체, 그리고 모교 측이 좀 더 협의하고, 이번 총회를 순조롭게 진행하는데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이번 총회에는 회칙 개정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른 부분에서도 많은 의견 교환과 이해가 있었습니다. 차기 총동창회장은 집행부와 단과대 동창회장, 모교 등 3자가 각각 같은 비율로 참여해 추대하기로 했습니다. 일부에서 의혹을 제기한 사무총장은 지난 달 1차 담화에서 말씀 드린 대로 이미 제가 받아놓은 사표를 수리하고, 일부 단체들이 총동창회와 사무총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도 취하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해주신 오세정 총장님과 홍기현 부총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부 동문이 동창회 운영에 의문을 제기한 것 역시 모교와 총동창회를 사랑하고 염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갈등 과정에 생긴 원망은 털어버리고, 40만 동문이 서로 화합하는 총동창회를 만들어나가는데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비 온 뒤에 땅이 더 굳어지듯 이번 일을 계기로 더 많은 동문이 참여해 모교와 나라의 발전에 기여하는 총동창회가 되도록 힘을 모아주십시오.

이번 총회에는 예년보다 몇 배나 많은 동문이 참가신청을 했습니다. 제한된 장소의 수용 능력을 걱정해 갑자기 늘어난 신청을 받지 못하고, 일부 동문께 불편을 끼쳐 드렸습니다. 추후 장소를 더 확보하고, 식사도 충분히 준비했으니 혜량해주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40만 동문 여러분, 이번 진통을 통해 우리 동문은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충분히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나갈 저력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총동창회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 총회는 모교 오세정 총장님의 취임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우리 동문의 자랑인 ‘관악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축제이기도 합니다.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총동창회로 발전해갈 수 있도록 동문 여러분의 더 많은 참여와 협조,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1. 3. 12.

서울대학교 총동창회 회장 신 수 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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