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 아프리카돼지열병 담당관제 실시
남은 음식물 급여금지 등 ASF 예방 및 차단협조 당부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돼지에 치명적인 가축전염병 아프카리카돼지열병(ASF)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 몽골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축산1번지’ 홍성군은 농가 담당관제를 실시하며 ASF 대비 특별 관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돼지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빠른 전파와 함께 폐사율이 100%에 이르며 현재까지 치료법 및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발생 시 한돈 산업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
현재 아프리카에서 29개국, 유럽에서 13개국, 아시아에서 3개국 총 45개국에서 발생되었으며, 아시아 발생국은 중국 106건, 베트남 33건, 몽골 11건에서 발생했고 국내에서는 휴대축산물 유전자 검출 사례 4건이 확인돼 국내 유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 홍성군은 한돈농가별 담당관제를 도입하여 합동 담당공무원(정부, 군) 2명을 지정해 담당 농가를 방문하고 질병유입 위험농가(외국인 고용농장, 밀집지역농가, 음식물 급여농가) 67농가 총 536두(농가당 8두)에 대한 연중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관내 농장에서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 228명을 파악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방지 대책에 대한 6개국어 홍보물을 배포하고, 농장주가 직접 근로자를 교육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주변국에서 ASF 발생이 계속 확산되는 상황에 우리나라와 인적·물적 교류가 많아 국내에 유입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ASF 발생지역 여행자제, 부득이 여행 시 축산물 반입 금지, 남은 음식물 급여 자제, 소독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