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대로 알기]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1,200km, 주요 교통수단 기차 이용법
[아시아엔=중국을 읽어주는 중국어교사 모임] 우리나라에서는 명절이면 많은 사람이 귀향길에 오릅니다. 이들 대부분이 자가용을 타고 고속도로로 나가게 되는데, 예전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0시간이 걸리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인구도 많고, 땅도 넓어서 자가 운전 으로 고향집에 가기가 쉽지 않아요. 중국에서는 기차가 가장 주요한 도시 간 이동 수단입니다.
중국에서는 기차표를 어떻게 구매할까요?
중국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기차역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기차역 창구에서 구매할 수도 있고,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할 수도 있어요. 또 우리나라처럼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할 수도 있는데, 한국어로 된 사이트에서 한국에서 발행한 카드로 결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www.ctrip.co.kr).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중국에만 있는 특이한 것도 있는데요, 중국 사람들이 기차를 애용하다 보니 시내 곳곳에 기차표 판매를 대행하는 창구가 따로 있어요. 아래의 사진과 같이 작은 점포에 ‘火?票代?’(훠처피야오따이서우)라고 간판이 붙은 곳이 기차표 판매 대행 창구이지요.
이 덕분에 기차역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차표를 살 수 있습니다. 각 창구에서 대행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기차역에서 직접 사는 것보다 약간 비싸지요. 대행 수수료는 보통 5위안 정도입니다.
중국에서 기차표를 살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어요. 기차를 살 때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여야 합니다. 위의 기차표 사진에서 보듯, 좌측 아래에 신분증 번호를 표시해야 하니까요. 신분증이 없으면 기차표를 살 수 없어요. 한국 사람은 중국 신분증이 없기 때문에 여권을 제시하면 됩니다.
한반도 면적의 약 44배에 달하는 광활한 국토를 자랑하는 중국에서 기차를 타고 다니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최근 들어 중국도 전국에 걸쳐 고속철도망을 개통하여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가장 빠른 기차는 ‘까오티에’인데 최고 속도가 시속 300Km를 약간 웃돌지요. 그보다 조금 느린 ‘뚱처주’도 최고 속도가 250Km 정도에 이릅니다. 베이징에서 까오티에를 타고 1,200Km 떨어진 상하이까지 간다고 할 때, 약 4시간 40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니 정말 빠르다고 할 수 있겠죠?<출처=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