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교육-카자흐스탄] 국가장학금 ‘볼라샥’ 통해 수많은 인재 양성

카자흐 학생들은 볼라샥이라는 국가장학금을 통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인재로 키워진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 전부터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고 해왔습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종종 잊고 지내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에 압축돼 표현됐듯, 자녀교육을 위해서는 어떠한 희생도 감수하는 것은 전통사회나 현대사회나 그다지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교육과 국방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어디서나 가장 중시하는 두 축입니다. 국방은 ‘오늘의 우리’를 지켜준다면, 교육은 ‘우리의 미래’를 준비해주기 때문입니다. <매거진N>은 아시아 각국의 교육제도를 살펴봤습니다. 국가 리더십과 교육 관련 비전은 모든 나라에서 일치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편집자

[아시아엔=투라르 카잔가포브 <Tengri News> 기자] 카자흐스탄의 학제는 크게 유치원 과정, 초등과정, 중등과정, 그리고 고등교육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카자흐스탄의 유치원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니다. 따라서 학교 또는 집에서 교육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대부분 아이들은 부모 품을 벗어나 사회로 나아가는 일종의 적응 시간을 이 기간에 보내는 것이다. 카자흐스탄에서 초등교육은 6살 때부터 시작된다. 초등학교부터 중학교 교육은 총 9년 과정으로 의무교육으로 되어 있다.

학기는 9월에 시작한다. 3년간의 중학교 교육과정을 마친 학생들은 이어서 고등학교 교육을 2년 받게 된다. 이때 고등학교 진학 대신 직업학교나 전문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도 많다. 카자흐스탄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입학시험의 일종인 전국 단위의 연합고사(Unified National Test, UNT)를 봐야 한다. 이때 사립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전국연합고사에서 50점, 국립학교에 입학하려면 70점을 넘겨야 한다. 카자흐스탄에서 중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 대부분은 전국연합고사의 스트레스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밟는 것보다 곧바로 직업학교나 전문대로 진학하는 것을 선호한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여타 국가와 같이 대학 4년 과정을 마치면 학사학위, 6년 과정을 마치면 석사학위를 취득한다. 카자흐스탄에는 ‘볼라샥’이라는 국비유학제도가 있다. 학생들은 이 장학금을 통해 해외로 유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볼라샥은 25년 전인 1993년 11월 5일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처음 도입했다. 이 장학금은 국가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그동안 수많은 수혜자들이 사회에 진출해 카자흐스탄 국가에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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