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년 윤동주 시선] 무서운 시간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究竟谁在呼唤着我

 

무서운
시간

거 나를 부르는 것이 누구요

가랑잎 이파리 푸르러 나오는 그늘인데
나 아직 여기 호흡이 남아 있소.

한번도 손들어 보지 못한 나를
손들어 표할 하늘도 없는 나를

어디에 내 한몸 둘 하늘이 있어
나를 부르는 것이오.

일이 마치고 내 죽는 날 아침에는
서럽지도 않은 가랑잎이 떨어질 텐데……

나를 부르지 마오.

 

悚然时刻

究竟谁在呼唤着我?

背阳地的树叶也在泛新绿
但我仅存着一丝微弱呼吸

我未曾高举过双手
天空中未曾闪现过
接纳我之手势的一缝隙

天地间竟没有叫我寄身的一小空间
可是缘何有人还在呼唤着我?

假如我在某日清晨演绎一场死灭
背阳地的树之叶也必将无声凋落
可是缘何有人还在呼唤着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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