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년 윤동주 시선] 태초의 아침 “사랑은 뱀과 함께 독은 어린 꽃과 함께”

 

태초의 아침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빨―간 꽃이 피어났네
햇빛이 푸른데

그 전날 밤에
그 전날 밤에
모든 것이 마련되었네

사랑은 뱀과 함께
독은 어린 꽃과 함께

 

太初之晨

一日清晨
异于春季
也异于夏秋冬季的一日清晨
就在那般的一日清晨
有一朵红色花儿
悄然绽放于阳光之下

在其前之夜
皆已被注定了命之色
如同爱与毒蛇
如同毒与花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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