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0대 지지율 41.5%로 취임 후 ‘최저치’···리얼미터 조사
[아시아엔=편집국]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8~20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3명을 상대로 조사해 21일 공개한 2월 3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2%p·응답률 5.1%)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9.9%가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사흘 전 같은 조사 대비 0.1%p 오른 49.9%를 기록한 것이다. 긍정평가가 0.1%p 올랐지만 부정평가 역시 0.4%p 늘어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5.5%p로 다소 줄어들었다.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정평가는 44.4%(매우 잘못함 26%, 잘못하는 편 18.4%)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7%로 집계됐다. 2월 2주차 주간집계(49.8%)에서 50%대가 무너진 바 있다.
특이한 점은 20대의 이탈 양상이 뚜렷해진 반면 30대와 중도층에서 약간 올랐다. 특히 20대 지지율(41.5%, 4.3%p 하락)은 취임 후 최저치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경제활성화 노력 지속, 각계각층과의 소통 강화, 2차 북미정상회담이 긍정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점을 상승요인으로 들었다. 반면 △실업률 상승 △자영업자 부채 증가 △경제·민생 불안 요소 △유해 사이트 차단 등으로 촉발된 인터넷 검열 논란 △’아이돌 외모 지침’ 논란 등이 부정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리얼미티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5.9%p↑·68.9%), 대구·경북(2.9%p↑·42.6%), 경기·인천(1.3%p↑·52.7%)에서 각각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1.5%p↓·43.0%), 대전·세종·충청(1.0%p↓·45.1%)에서 소폭 빠졌다.
연령별로는 30대(9.9%p↑·67.0%)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20대(4.3%p↓·41.5%)와 40대(2.4%p↓·59.0%), 50대(1.5%p↓·45.6%)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2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상승한 40.6%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26.3%), 바른미래당(7.0%), 정의당(6.9%), 민주평화당(3.4%)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