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의 천연발효 베이커리 브랜드 ‘여섯시 오븐’ 건강한 빵으로 고객 사로 잡는다
건강함 컨셉에 맞게 천연효모 활용 16~24시간 자연 발효, 주식(主食)으로 활용 가능
상품 가격 비싸지만, 기존 타브랜드 대비 매출 25% 이상 신장, 신규 고객 집객 효과도 높아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롯데백화점에서 운영 중인 건강한 빵집 ‘여섯시 오븐’이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여섯시 오븐’은 매일 아침마다 건강한 방식으로 구워내는 빵을 판다는 의미를 지닌 천연발효 베이커리 브랜드로, 지난 18년 5월 잠실점과 8월 본점에 오픈해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판매 상품으로는 잠실점은 ‘여섯시바게트’를 6000원, ‘스페셜빵’을 9000원에 판매하며, 본점은 ‘소공동깜빠뉴’를 8000원, ‘여섯시내고향’을 9000원에 판매한다.
‘여섯시 오븐’은 건강한 빵이라는 컨셉에 맞게 달걀·설탕·이스트 등을 넣지 않고 밀가루와 천연효모·물로만 반죽하고 16~24시간 자연 발효해 만들며, 이러한 점 덕분에 밀가루 빵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더부룩하지 않고 소화가 잘돼 주식(主食)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빵의 원재료 100여 종은 모두 롯데 마곡중앙연구소에서 검수를 거쳐 안전성을 검증 받았으며, 천연발효종을 이용해 빵을 만드는 전문 셰프들이 본점과 잠실점에서 근무하며 상품의 맛과 품질을 보증하고 있다. 특히, 셰프들은 모두 일본의 동경제과학교에서 수학한 해외유학파 셰프들로 빵의 맛과 품질에 일가견이 있다.
이처럼 건강을 강조하며 많은 정성을 쏟는 상품이기 때문에 ‘여섯시 오븐’의 상품 가격은 일반 빵보다 다소 비싸지만, 건강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늘어나며 매출과 방문 고객 수의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잠실과 본점의 ‘여섯시 오븐’은 오픈 후 이전 동일 위치에서 운영했던 빵집 브랜드 대비해 26.9% 가량 매출이 신장했으며, 잠실점의 경우 오픈 후 3개월간 여섯시 오븐을 구매하기 위해 잠실점을 처음 방문한 신규 고객 수가 2000명에 달할 정도로 집객 효과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여섯시 오븐’은 매출의 10% 가량이 MVG 고객(롯데백화점의 VIP)에게서 나오고 있는데 이는 다른 입점 브랜드 대비 5~7% 가량 높은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객단가가 높은 고객층 사이에서 빵을 구매할 때 건강에 대한 것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 윤향내 크래프트MD 프로젝트팀장은 “빵을 주식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한 맛과 품질을 선보일 수 있는 매장을 만들기 위해 공을 드렸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사회 분위기를 고려해 향후에도 고객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위한 매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