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11] 교육 및 의료개혁에 정책 초점···시민들 “우리 대통령 최고!”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유아교육 시설을 방문해 어린이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집권 초기 그는 국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문제부터 집중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통해 높은 지지를 이어갔다. 그리고 그 같은 여론을 등에 업고 그는 수많은 개혁 정책을 안정적으로 풀어냈다.

[아시아엔=조철현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저자]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대통령의 발 빠른 개혁 조치에 국민은 환호했다. 그의 개혁 초점은 ‘2017 국민과의 대화와 인간 권익의 해’에 맞춰졌다. 특히 사이버 신문고를 통해 대통령 권한대행 시절부터 축적했던 통계가 한몫했다. 즉 국민이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가부터 해결했다. 지난 회에 이어 이번 회에서도 그의 집권 초기 시절 타슈켄트에서 만났던 시민들의 반응 몇 가지를 추려봤다.

“예전에 우즈베키스탄에는 시간제 교육제도라는 게 있었는데 한동안 없어졌어요. 시간제 등록제는 사정상 정기적으로 학교 출석이 어려운 회사원이나 가정주부들이 법적인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점을 인정받으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그런 제도였습니다.

참 좋은 제도였지요. 직장 생활이나 육아 등 개인 사정으로 학교에 다닐 수 없어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때만 잠깐 학교에 나가도 대학 졸업장을 받을 수 있는 제도였으니까요. 학자금도 아주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 당선되신 뒤 법령에 따라 우즈베키스탄의 15개 대학교에서 2017~2018학년도부터 시간제 등록제가 재시행될 것이라는 기사를 읽고 너무 기뻤습니다.

제가 딸만 셋 둔 엄마입니다. 열여덟에 결혼해서 열아홉 살 때 아이를 갖는 바람에 대학 입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어요. 신문기사를 보자마자 이제 내게도 학사학위 받을 기회가 주어진 것 같아 즉각 대입원서를 냈고, 시험에 합격해 지난 9월부터는 저도 대학생이 됐습니다. 지금 타슈켄트국립사범대 1학년에 재학 중이지요.”(딜푸자, 30세, 대학생)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께서 2017년 6월 6일 우리 야쉬나바드 지역을 다녀가신 뒤부터 우리 동네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32번 국영병원 옛 건물을 철거하고 이 구역에 최고의 유치원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제 조카도 그 유치원에 다닙니다.

그리고 새로운 병원과 아파트도 건설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동네 사람들이 여유를 갖고 편안하게 산책을 즐기는 공원도 대통령께서 지시해 새로 만든 겁니다. 그리고 마을 앞 도로도 산뜻하게 개선돼 볼 때마다 즐겁습니다. 우리 동네를 새롭게 만들어주신 대통령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피루자, 26세, 보험회사 매니저)

“제가 올해 예순다섯 살인데 우리 나이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많아지지요. 아시다시피 우리나라의 각 도시 지역에는 국영병원이 있어 그 지역 주민들에게 일반적인 의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이 당선되고 나서는 일반적인 진료뿐만 아니라 그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받게 돼 무척 기쁩니다. 여러 의료개혁이 시행되면서 우리 동네 제43번 병원도 국민건강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아졌어요. 건강상담 같은 일반적 검사는 물론이고 이제 초음파(USE), 심전도(ECG) 검사까지 다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 동네 병원에서 담당의사와 간호사가 우리 집으로 직접 찾아왔더라고요. 건강상담도 해주고 혈압 측정도 해주면서 1년에 2번 꼭 종합 건강검진 받으러 오라고 알려주고 갔어요. 대통령 말씀 그대로 ‘국민과의 대화와 인간 권익의 해’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딜쇼드, 65세, 연금수급자)

미르지요예프는 특히 의료개혁에 집중했다. 그는 아버지가 의사였다. 그럼에도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병으로 잃었다. 아버지는 종종 그를 바라보며 “내가 의사면 뭐하냐? 네 엄마 병 하나 못 고친 한심스런 의사”라고 한탄했다.

구소련 시절 우즈베키스탄은 변방 중의 하나였다. 모스크바의 의료적 시혜가 그곳까지 미치기엔 너무 멀고, 빈약했다. 결국 의료 소외 지역의 국민으로 살다 그의 어머니는 의사 남편의 품에서 별리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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