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투어⑭] 우르겐치 관광홍보대사·현장가이드 박춘섭 코이카 봉사단원 “생소하지만 볼거리 많은 곳”
[아시아엔=최희영 <우즈베키스탄에 꽂히다> 작가] “한국인 대규모 관광단이 우르겐치에 도착한다는 얘기를 듣고 무척 반가웠습니다. 한국 사람들의 이 지역 여행이 아직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거든요. 특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전세기 직항을 이용해 우르겐치까지 직접 날아온 경우는 처음으로 알고 있습니다.”
KOICA에서 우르겐치로 파견되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관광 교류 사업을 돕고 있는 박춘섭(65)씨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여행단의 우르겐치 방문 소식을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고 했다. 1년 전부터 코이카 관광 부문 봉사단원으로 우르겐치에 머문 이래 이런 대형사건(?)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히바 관광은 부하라나 사마르칸트 등과 달리 이찬칼라 한 곳에 잘 농축돼 있어 돌아보기가 참 편한 곳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우리 한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았고, 교통편도 불편해 소수 몇몇 여행자들만 다녀갔던 곳인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많은 사람이 히바 관광에 나섰으면 좋겠습니다.”
박춘섭씨는 향후 1년 반 가량 이곳 우르겐치에 머물며 한국과 이 지역의 가교 역할을 맡게 된다. 말하자면 우르겐치 관광 홍보대사이자 현장 가이드인 셈이다. 이번 여정에서도 그는 한국말이 서툰 관광 가이드를 대신해 고대 페르시아 시대부터 카라쿰사막의 출입구이자 실크로드의 주요 길목으로 널리 알려진 히바의 인류 문명적 가치를 관광단들에게 자세히 설명하느라 온종일 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