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 명동점, 작년 매출 4조 세계1위···월드타워점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300% 늘어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 매출이 창립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명동 본점 매출은 4조원을 넘어서며 단일 매장으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월드타워점 매출도 1조원을 달성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국내 전체 매출은 7조 500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6조원) 대비 25% 늘어난 수준이다.
판매 채널 중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크게 늘어 전년 대비 50% 신장한 2조원을 달성했다. 2013년 8%에서 5년만에 25%까지 늘었다. 인터넷·모바일 플랫폼을 개선하고, 적립금을 증정해 20~30대 고객을 유치했기에 가능했다.
오프라인점 중에서는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명동본점 매출은 2017년 대비 35% 신장했다. 명동본점의 지난해 하루 평균매출은 110억원, 단일 매장으로는 세계 1위 매출을 기록했다. 사드 보복 이후 침체된 중국 단체 관광객 대신 보따리상 매출이 늘었다.
월드타워점 역시 지난달 23일 연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월드타워점은 시내면세점 특허를 재취득해 문을 연 2017년(5700억원)에 비해 80% 증가했다. 특히 월드타워점에 입점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 매출도 전년 대비 300% 늘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급격한 시장변화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업계 선두주자로서 한국 면세시장의 글로벌화와 국내외 잠재적 고객 수요 창출에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