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리핑 12/07] 화웨이, 미중 무역전쟁 희생양 되나·日자민당, ‘독도도발’ 도쿄전시관 확장이전 요구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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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웨이, 미중 무역전쟁 희생양 되나
-화웨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미국 정부의 요구로 캐나다에서 체포돼 큰 파문이 인 가운데 미국이 본격적인 5G(5세대 이동통신) 진입을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중국의 ‘5G 굴기’의 싹을 자르겠다는 의도를 노골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옴.
-통신장비 분야에서 세계 1위 기업인 중국 화웨이는 5G 기술력, 가격 경쟁력, 양산 능력 면에서 경쟁사들에 우위를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음. 그러나 미국의 집요한 ‘훼방’으로 주요 선진국 시장 진입에 실패하면서 5G 시장 선점 전략에 상당한 차질을 겪었음.
-이런 가운데 체포된 멍 부회장이 이란 제재 위반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웨이가 앞으로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제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음.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전쟁의 본질이 주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세계 선두 수준으로 도약하려는 중국과 기존의 우월적 지위를 사수하려는 미국과의 ‘기술 전쟁’이라고 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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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日자민당, ‘독도도발’ 도쿄전시관 확장이전 요구
-일본 자민당의 극우 성향의 의원들이 일본 정부에 대해 도쿄 도심 히비야(日比谷)공원에 설치된 독도 도발 전시관의 이전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음.
-이 전시관은 1월에 설치됐던 ‘주권영토전시관’으로 독도가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는 자료와 중국과 일본 간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가 일본 영토라고 주장하는 자료가 전시돼 있음.
-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전시관이 들어선 건물의 내진 공사가 예정돼 있어 2020년 3월까지는 시설을 철거해야 함. 그러나 시설물 관리권을 가진 재무성은 “사무소 이외의 용도로는 곤란하다”며 문제의 전시관을 해당 건물로 이전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제동이 걸렸음.
-이에 자민당의 극우 의원 모임은 6일 합동 회의를 열고 전시관의 요쓰야 이전에 필요한 재정 조치 등을 강구하라는 내용을 담은 대정부 결의문을 마련해 미야코시 미쓰히로(宮腰光寬) 영토문제담당상에게 제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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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항서 매직’에 베트남은 축제장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6일 필리핀 대표팀을 꺾고 10년 만에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018 결승에 진출하자 이날 베트남 전역이 거대한 축제장이 됐음.
-하노이와 호찌민 등 주요 도시 곳곳은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를 들고 승용차나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기쁨을 만끽하는 젊은이들로 넘쳤으며 미딘경기장 안팎에서는 대형 태극기가 펄럭이거나 태극기를 어깨에 걸친 모습도 보였음.
-한편, 베트남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를 2-0으로 꺾는 등 한 수 위의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번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컵을 가져온다는 목표에 바짝 다가섰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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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캄보디아, 대리모 32명 석방…”아기 팔지 말고 키워야”
-인신매매 혐의로 기소된 32명의 캄보디아 대리모가 아기를 직접 기르기로 하면서 보석으로 풀려났음.
-캄보디아 당국은 상업적 목적의 대리 출산을 대대적으로 단속하면서 지난 6월 이들 여성을 체포한 후 기소했음. 그러나 캄보디아 경찰 관계자는 이들 대리모가 이번 주 “인도주의적인 사유”로 석방됐다고 밝혔음.
-한편, 캄보디아는 외국 커플들을 위한 대리 출산으로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졌음. 그러나 이웃 태국이 2015년 상업적 목적의 대리 출산을 불법화하자 캄보디아는 이듬해 뒤따랐으며, 대리 출산 관련 조직은 인근 라오스로 근거지를 옮겨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