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통신] ‘아시아엔’ 7년 ‘매거진N’ 63호 ‘금강송’의 다짐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석달 만에 다시 이 난을 통해 독자 여러분과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석달은 어떻게 보면 긴 시간이고, 어떻게 보면 매우 짧은 시간입니다. <매거진 N>은 올해 초부터 젊은이들의 니드를 수용해 대중성 강화에 주력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기존 틀을 흐트러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여러 실험을 해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4개월 전 편집장을 맡은 저는 외국인 출신 편집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부족한 것이 너무 많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아낌없는 성원을 기다립니다.
지난 여름부터 안병수씨가 새로 디자인을 맡아 <매거진 N>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안병수 신임 디자이너의 세련되고 함축적인 디자인을 독자 여러분께 ‘강추’ 드립니다.
디자이너가 바뀌면 통상 디자인도 변하는 게 보통인데, 저희 <매거진 N>은 그렇게 많은 변화를 겪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매거진 N> 나름의 확실한 전통과 문화 속에서 어떤 한 사람의 결정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한가지는 급속한 변화는 자칫 독자들께 혼란을 줄 우려도 있습니다. 좋은 전통은 유지·계승하되 새로운 흐름과 독자 요구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것이야말로 <매거진 N>이 추구하는 진정한 변화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11월은 저희 <매거진 N>과 온라인 <아시아엔>(TheAsiaN)에게 매우 뜻깊은 달입니다. <매거진 N>의 모태가 된 <아시아엔>이 바로 2011년 11월 11일 이 땅에 첫발을 디뎠습니다. 저희는 <아시아엔> 창간 때 채택한 ‘N’이 상징하는 세 단어, ‘Next News Network’를 영원히 가슴에 새기며 이를 완성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11월호는 스페셜 리포트로 ‘포퓰리즘’을 선정했습니다. 아시아 각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포퓰리즘 현상은 매우 흥미롭고 많은 관심을 끄는 주제인 반면, 악용될 위험도 큽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아시아대륙의 권역별로 1~2명의 베테랑 기자들이 참여해 자국의 포퓰리즘 실태를 냉철하고도 화끈하게 분석했습니다.
감히 말씀드리자면 <매거진 N> 11월호 스페셜 리포트는 대학원의 ‘포퓰리즘’ 연구자들에게 좋은 교과서가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이번 호를 통해 포퓰리즘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시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편집장 알파고 시나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