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미카사 개발 ‘무인이동파출소’ 2020 두바이엑스포 순회한다

일본 미카사제작사 등이 두바이경찰과 제휴해 개발중인 무인이동파출소. 2020년 두바이엑스포에서 분실물 접수와 길 안내 등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아시아엔=정연옥 객원기자] 아이치현에 있는 미카사제작소(三笠製作所, 사장 이시다 시게키)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 경찰과 공동으로 무인자동운전차량인 이동파출소 ‘SPS-AMV’를 개발중이다. 이 무인이동파출소는 도시를 순회하면서 차량에 부착한 단말기를 통해 벌금 지급 등 30개 안팎의 경찰행정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일본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두바이 경찰은 우선 내년에 5대를 시범 운영하고 ‘2020 두바이엑스포’에 맞춰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동파출소로 활용되는 무인자동운전차량은 타이어 6개로 구동하는 상자형 전기자동차로 길이 6.5m, 폭 2.3m, 높이 2.5m로 카메라와 센서로 주행 중 순찰기록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태양광으로 충전하며 무선 충전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특히 부착된 카메라로 속도위반과 불법 주차 단속이 가능하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주민의 호출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와 함께 차내 단말기를 통해 주민등록 관련 각종 민원과 유실물 및 도난신고 접수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2020년 엑스포를 앞두고 있는 두바이 경찰은 파출소 숫자가 부족해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2017년 일본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미카사제작소와 이동파출소 개발을 진행해 왔다.

총괄책임의 미카사제작소는 구동(駆動)시스템과 센서를, 본체는 카네토요(나고야시 소재), 자동문은 후소전기공업(도쿄 소재)등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 모두 30대의 무인파출소를 제작·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미카사제작소는 제어반설계·제조가 주력 산업으로, 최근에는 자동반송로봇의 개발 등에도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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