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리핑 11/23] 위안부 보도 前아사히 기자, 명예훼손 항소···파키스탄 中영사관에 자살폭탄 시도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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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정부 “中 화웨이 쓰지말라” 압박
-22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모바일, 인터넷업체들이 화웨이가 생산한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설득하는 작업에 착수함.
-소식통들은 미국 관리들이 화웨이 장비가 이미 널리 쓰이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동맹국의 관리들과 통신업체 임원들에게 사이버안보 우려를 설명했다고 밝힘.
-한편 한국 측에는 별다른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음.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 관계자들은 “미국 정부로부터 화웨이의 사이버 보안 우려와 관련한 내용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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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위안부 보도 前아사히 기자, 명예훼손 소송 항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보도한 전 아사히신문 기자 우에무라 다카시(植村隆) 씨가 최근 패소한 명예훼손 손배소송의 판결에 불복, 항소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전함.
-앞서 삿포로지방재판소는 9일 판결에서 우에무라 씨가 자신의 위안부 관련 기사를 허위라고 주장한 언론인 사쿠라이 요시코(櫻井よしこ) 씨 등을 상대로 사과광고 게재와 손해배상을 요구한 소송에서 우에무라 씨의 청구를 기각함.
-우에무라 씨는 22일 기자회견에서 “사쿠라이 씨는 나에게 취재하지 않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비판을 했다”며 “올바른 판결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함. 그는 이어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고등재판소에서 승소하고 싶다”고 밝힘.
-한편 우에무라 씨는 아사히신문에 재직하던 1991년 8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조사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당시 67세)의 증언을 처음으로 보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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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추락사고 인니 라이온에어…”비용 아끼려 안전 도외시“
-10월29일 189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해당 항공사의 안전불감증과 관리부실 실태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고 있음.
-23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회기반시설과 교통 관련 사안을 담당하는 인도네시아 하원 제5 위원회는 22일 교통부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KNKT) 등을 대상으로 청문회를 진행함.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라이온에어를 앞다퉈 비판하면서 강력한 처벌을 주문함.
-한편 10월29일 라이온에어 여객기 추락사고는 기체결함과 정비 불량, 조종사의 대처 실패 등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여겨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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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파키스탄 카라치 中영사관에 총격·자살폭탄 시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중국 영사관에서 총격과 함께 자살폭탄 공격으로 현지 경찰관 2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함.
-보도에 따르면 자살폭탄범 3명이 차를 타고 영사관 공격을 시도했지만 영사관 진입 직전에 사살됐다고 전함.
-한편 이번 공격과 관련해 파키스탄 반군조직인 BLA가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음. 이들은 “오늘 공격은 우리가 한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의 재원을 착취하고 있다”고 주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