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브리핑 11/9] 필리핀 ‘사치의 여왕’ 이멜다에 77년형···中도시, 주택 22% 빈집 ‘공동화’ 가속화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1. 중국
중국, 전체 도시 주택 5분의 1이 빈집
-극심한 부동산 투기로 중국 전체 도시 주택의 5분 1이 빈집으로 남아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
-SCMP에 따르면 중국 서남재경대학 간리 교수가 지난해 중국 363개 도시를 대상으로 가구 금융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도시 주택의 22%가 빈집으로 남아 있었음. 이는 5천만 채가 넘는 막대한 규모.
-빈집 중에는 취업을 위해 다른 도시로 이주한 주민이 소유한 주택 등도 있지만, 대부분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기를 한 사람들이 소유한 주택들로 추정됨.
-간 교수는 “만약 부동산 버블이 붕괴하면 빈집 소유주들이 일시에 이를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 주택가격은 더욱 추락해 중국 경제에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
2. 일본
日교토대, 세계 최초로 iPS신경세포 파킨슨병 환자 뇌에 이식
-일본 교토대가 만능줄기세포(iPS)에서 신경세포를 만들어 50대 남성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이식했다고 9일 발표. 교도통신에 따르면 파킨슨병에서 신경세포 이식 수술이 이뤄진 것은 세계 처음.
-주임연구자인 교토대 다카하시 준(高僑淳) 교수는 기자회견에서 “기업과도 협력해 iPS에서 만든 신경세포를 세계 각국으로 보낼 수 있도록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싶다”고 말함.
-교토대병원에서 10월 환자의 왼쪽 뇌에 240만개의 세포를 특수 바늘로 이식했으며 약 6개월 뒤에는 오른쪽 뇌에도 이식할 예정. 2년간에 걸쳐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을 통해 환자의 뇌 상태를 확인해 이식에 따른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게 됨.
-파킨슨병은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질환의 하나로 인간의 뇌에서 운동 명령을 전달하는 물질인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신경세포가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손이 떨리거나 걷기가 힘들어지는 등의 증상.
3. 필리핀
필리핀 ‘사치의 여왕’ 이멜다에 최고 77년형 선고…체포영장
-‘사치의 여왕’으로 불리는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필리핀 대통령의 부인 이멜다(89) 하원의원에게 법원이 9일 부패혐의와 관련해 최고 징역 77년을 선고하고 체포영장을 발부.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디간바얀 반부패 특별법원은 9일 이멜다 의원의 부패혐의 10가지 가운데 7개 항을 유죄로 판단하고 항목별로 징역 6년 1개월∼11년을 선고. 모두 합치면 44년 7개월에서 77년형.
-그러나 이멜다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보석을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이멜다에 대한 체포영장이 곧바로 집행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음.
4. 베트남
베트남서 휴대전화 판매업체 고객 540만명 정보유출 논란
-베트남에서 주요 휴대전화 판매업체의 고객 540만명의 정보가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음.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한 파일공유 사이트에 익명의 이용자가 베트남 주요 휴대전화 판매업체인 ‘테 저이 지 동'(모바일 월드) 자료라며 540만명의 이메일 주소가 담긴 파일을 올렸음.
-이에 대해 모바일 월드 측은 “우리는 고객 정보를 저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해킹사고도 없었다”고 밝힘.
-그러나 모바일 월드 고객 가운데 수십 명이 유출된 이메일 주소가 자신들의 것이 맞는다고 밝혀 소비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