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지진 사망 1374명·실종자 113명···어린이 수만명 구호 요청”

7.5의 강진이 발생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중부 포소의 한 병원에서 28일 입원 환자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이날 강진으로 쓰나미(지진해일)가 발생해 주도 팔루와 동갈라를 덮치면서 여러 가옥들이 쓰나미에 휩쓸려가고 많은 가족들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이 밝혔다.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인도네시아 지진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1400명에 이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3일 보도했다.

윌렘 람판길레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청장은 이날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1374명이며, 실종자는 113명”이라고 말했다.

확인된 사망자는 대부분 술라웨시 섬 팔루에서 집계된 것이어서 교통과 통신이 끊긴 지역의 상황이 확인되면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사망자가 더 늘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구조팀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응급 조력이 필요한 이재민을 20만명으로 파악됐다”며 “이 가운데 어린이가 수만명에 이르며 붕괴·파손된 가옥은 6만6천여 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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