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의원 “포스코 노조와해 공작” 폭로···포스코 “건전한 노사문화 방안”

[아시아엔=편집국]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정의당 추혜선 의원은 25일 포스코가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시도한 정황이 담긴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이에 포스코측은 건전한 노사문화 정착 방안을 마련하려 했던 것이라고 반박했다.

추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포스코가 올해 노무협력실 산하 노사문화그룹을 신설했고, 여기서 노조 와해 문건을 작성했다”며 포스코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추 의원이 공개한 문건 중에는 포스코가 현장 관리자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노조대응문건’이 포함돼 있으며 ‘강성노조’ 등의 표현들도 담겨 있다.

일반 직원들에게 배포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포스코를 사랑하는 직원의 한 사람으로서 드리는 호소문’은 무명의 직원 명의로 노조 반대 여론을 유도하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추 의원은 “이 문건들을 논의한 회의 참석자들이 노트에 ‘우리가 만든 논리가 일반 직원들에게 전달되는지 시범부서를 선정해 조직화해야한다’ 등의 말을 적은 사실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추 의원은 “노조 출범 기자회견 일주일 만에 노조 파괴 공작을 벌이는 행태가 드러났다”면서 “노조와 대화하겠다고 했던 최정우 회장은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스코측은 추혜선 의원 기자회견에 대해 “자유로운 노조활동을 보장하며 특정 노조에 대해 어떤 선입견도 갖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금속노조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지회는 지난 16일 설립 총회에서 금속노조 지회 모범 규칙을 기반으로 지회 규칙을 제정하고 지도부를 선출했다. 사실상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포스코에 민주노총 금속노조 산하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출범한 것이다.

금속노조는 이날 “무노조란 노동조합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다. 노동조합이 생기지 않도록 회사는 그 어떤 대가나 비용도 마다하지 않는 것이 무노조”라며 “포스코의 무노조 50년은 경영 감시 없이 회사의 독선과 독주를 견제하지 못했다. 분노가 쌓이고 뭉쳐 폭발한 것이 바로 금속노조 포스코지회”라고 했다.

포스코는 1980년대 말 노조가 설립돼 한때 조합원이 1만8000명을 넘었지만, 지금은 10명 정도만 남아 있다.

One comment

  1. 제보자 조작으로 조작뉴스를 보도하므로
    선 량한 농민들의 가슴에 피멍들게한 jtbc 손석희 속히 사죄하고 정정 보도하라ㆍ

Leave a Rep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