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정의용 미소는 성공 암시···김정은 특사단 면담 북미관계 개선 물꼬 터”

5일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있는 정의용 대북특사 단장(왼쪽)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을 성공시킨 주역이자 자타가 공인하는 ‘북한통’ 박지원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용 안보실장은 유능한 외교관이다. 귀환 후 청와대로 향하면서의 미소는 성공을 암시한 것”이라고 썼다.

박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특사단 출발 하루 전 문재인 대통령께 전화해 한 내용은 특사단과 폼페이오 장관이 동행한다는 의미라는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낸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북미간이 교착상태에 빠지자 4·26판문점회담 때처럼 또 한번 특사파견으로 홈런을 쳤다”고 했다.

그는 “김정은 위원장은 2주간 은둔하다가 특사단 면담으로 일거에 남북, 북미관계 개선의 물꼬를 터버렸다”며 “남북정상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길잡이로 북미간 다리가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의원은 “김정은 위원장의 UN총회 연설, 북미정상회담, 남북미중 4국 정상의 종전선언으로 이어져야 성공”이라며 “북한은 핵리스트를 미국에 제시하고 미국은 제재완화와 종전선언 약속을 동시에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와 김정은은 달리는 호랑이 등에 함께 올라탔다. 떨어지면 죽는다”며 “고수는 미래를 알고 윈윈하지만 여전히 악마는 디테일 속에 숨어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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