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 83% “남북·북미회담 한반도 비핵화 기여”

기자협회·한길리서치 기자 305명 조사···기자 53% “내가 쓴 기사 네이버 통해 검색”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기자] 한국기자 10명 중 8명 이상이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발행하는 <기자협회보>(편집국장 김성후)가 한국기자협회 창립 54주년을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기자 30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83.3%가 ‘기여할 것’(‘매우’ 34.1%, ‘어느 정도’ 49.2%)으로 답했다.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13.8%(‘전혀’ 4.9%, ‘별로’ 8.9%)였다. ‘기여할 것’이라고 한 응답은 지역일간지 95.5%, 지역방송 87.5%, 중앙방송 87.1%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 남북·북미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해선 63.6%가 ‘잘 이행할 것’(‘매우’ 3.3%, ‘대체로’ 60.3%)으로 전망했다. 32.8%는 ‘이행 못할 것’(‘전혀’ 4.6%, ‘별로’ 28.2%)으로 답했다. ‘잘 이행할 것’ 응답은 지역일간지(86.4%), 지역방송(81.3%), 중앙방송(70.0%)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행 못할 것’ 응답은 인터넷신문(66.7%), 경제신문(45.8%)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포털에서 기사를 검색하면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하는 ‘아웃링크’ 전환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언론사 준비 후 전환’이 59%로 가장 많았으며 ‘즉각 전환’ 24.6%, ‘인링크 유지’ 9.8%, ‘기타’ 6.6%였다.

‘언론사 준비 후 전환’ 응답은 매체별로 지역방송(68.8%), 주·월간지(67.6%), 중앙일간지(64.8%)에서, 직급별로는 국장·부국장·국장대우(65.2%)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링크 유지’는 매체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경제신문과 인터넷신문이 각각 37.5%, 22.2%로 높았고, 중앙일간지는 5.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아웃링크 전환이 언론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65.9%가 ‘그렇다’(‘매우’ 9.8%, ‘대체로’ 56.1%)고 응답했으며 27.2%는 ‘그렇지 않다’(‘전혀’ 2.3%, ‘별로’ 24.9%)고 답했다. 잘모름·무응답은 6.9%였다.

한편 기자들은 주로 네이버(68.5%)를 통해 뉴스나 시사정보를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언론사 홈페이지’ 10.2%, ‘다음(카카오)’ 8.9%, ‘페이스북’ 6.9%, ‘유튜브’ 3.6% 순이었다.

특히 기자 자신이 작성한 기사를 주로 검색하는 매체도 네이버(5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사 홈페이지’ 24.3%, ‘자사 CMS’ 12.1%, ‘다음(카카오)’ 4.6% 등이었다.

여론조사는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5.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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