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7/16] 中, 한국산 합성고무에 반덤핑···“한국 업체 최대 37.3% 보증금 내야”
[아시아엔=김소현 인턴기자] 1. 중국, 한국·일본산 합성고무에 반덤핑 예비판정
-중국이 16일 한국, 일본산 니트릴부타디엔 고무(NBR)에 반덤핑 예비판정 내림.
-중국 상무부는 16일 공고를 통해 한국, 일본에서 수입된 NBR에 대해 반덤핑 예비판정을 내려 1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
-상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한국, 일본산 NBR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나서 반덤핑 여부와 중국 내 산업에 손해를 끼치는지를 검토해왔다”면서 “조사 결과 한국, 일본산 NBR에 덤핑이 존재하며 중국 관련 산업에 실질적인 손해를 끼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힘.
-이에 따라 한국, 일본산 NBR 수입 업자는 덤핑 마진에 의거해 중국 해관에 보증금 내야 함.
-한국 업체에 부과된 보증금은 금호석유화학 12%, LG화학 15%, 나머지 한국 업체들이 37.3%.
-일본 업체들에 부과된 보증금은 18.1~56.4%.
2. EU, “중국 손잡고 美에 대항할 생각 없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유럽연합(EU)을 동맹국으로 끌어들이길 원하지만, EU측은 이를 별로 달가워하지 않은 분위기.
-EU 자문기구인 유럽경제사회위원회(EESC)의 루카 자히에르 대표는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EU는 중국과 힘을 합쳐 미국에 대항할 생각은 없다”고 밝힘.
-이는 16∼17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유럽 정상회의에서 미국의 무역전쟁에 반대하는 강력한 연합전선을 형성하길 원하는 중국 측 입장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것.
-자히에르 대표는 “EU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반대하지만,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적절한 대응이 아닐 것”이라며 “미국은 유럽에 여전히 중요한 정치적, 경제적 파트너”라고 말함.
-그러면서도 EU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부과에는 강력하게 맞설 뜻을 밝힘.
-그는 “미국이 유럽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도 EU 이익을 보호하고자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
-또 자히에르 대표는 중국이 시장개방을 확대할 것도 촉구. 그는 “EU는 중국에 두 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지만, EU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는 여전히 무수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국도 공정한 경쟁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
-이어 “EU 기업들은 중국에 진출할 때 ‘닫힌 시장’에 부닥치며, EU는 중국 기업들에 시장을 개방하지만, 중국은 EU 투자자들에 그렇지 않다”며 “이제 우리는 중국이 바뀌기를 희망한다”고 말함.
-반면, EU의 뿌리침에도 중국은 계속 EU에 손길을 건네는 중.
-중국은 16일 회의에서 유럽과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는 내용의 종합대책 ‘중국의 대(對) 유럽 정책문건’을 발표할 예정.
3. 필리핀서 또 한국인에 총격 사건…남성 1명 부상
-필리핀에서 또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총격 사건이 벌어짐.
-16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15일 오전 1시 30분께 필리핀 수도 마닐라시 델필라 거리의 한 호텔 앞에서 한국인 관광객 A(48) 씨가 괴한이 쏜 총에 왼쪽 정강이를 맞아 근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음. A 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짐.
-사건 당시 A 씨가 호출한 택시에 탄 순간 오토바이를 타고 온 괴한 2명이 차 문을 열려고 했음.
-이 때문에 A 씨는 곧바로 반대쪽 문으로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가 헬멧을 쓴 괴한들의 총격을 받음.
-용의자들은 곧바로 달아났고, 택시 운전기사도 사라진 것으로 전해짐.
-경찰은 현장에서 45구경 권총 탄피 3개 발견.
-현지 경찰은 일단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음.
-한국대사관은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경찰 영사를 현장에 파견해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현지 경찰에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 요청.
-앞서 2012∼2016년에 한국인이 모두 48명이 살해돼 필리핀은 해외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희생되는 국가라는 오명을 썼음.
4. 인도네시아 아체주, 동성애자 등 15명 공개 태형
-인도네시아 아체주에서 동성애자 등 15명이 이슬람 율법(샤이라)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공개 태형 당함.
-1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13일 수마트라 섬의 아체주 주도 반다아체의 이슬람 사원 밖에서 동성애자와 불륜 혐의자 15명이 수백 명의 주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태형에 처해짐.
-이들 중 남성 2명은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채찍 등으로 87대 맞았음.
-9명은 불륜을 저질렀다가 적발돼 26대 맞았음.
-이 장면을 지켜본 일부 주민들은 동성애자 등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고, 일부는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CNN은 전함.
-인도네시아 내 이슬람 근본주의가 강한 아체주에서는 2014년 결혼 전 남녀교제 등을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벌하도록 하는 조례 제정. 이에 따라 종교경찰(샤이라 경찰)이 위반자 단속.
-그러나 여성과 소수파 종교, 성소수자 등에 대한 규제가 지나치게 많아 이를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이 자주 발생하고 있음.
-이에 아체주 주지사는 올 초 태형은 교도소 내에서만 집행하도록 명령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