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태국 동굴소년들’ 러시아월드컵 결승전 초청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초청 친서 보내?
[아시아엔=알파고 시나씨 <누구를 기억할 것인가> 저자, <하베르 코레> 발행인, <아시아엔> 객원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은 6일 2주 가까이 동굴에 갇혀 구조를 기다리는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들을 2018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초청했다.
태국축구협회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친서를 공개했다.
안판티노 회장은 “그들이 결승전 경기에 함께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초청 의사를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친서에서 “우리는 12명의 젊은 축구선수들과 코치의 구조 소식에 안도했다”며 “FIFA는 기쁜 마음으로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2018 월드컵결승전에 이들을 손님으로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국제 축구계를 대표해 선수와 코치 가족에게 깊은 위로와 지지를 보내며, 태국 국민에게도 연대의 뜻을 전한다”며 “이들이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 안겨 자신감을 회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2018 러시아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후 6시(현지시각)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태국 치앙라이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클럽의 16세 이하 유소년팀 선수인 11∼16세 소년 12명과 25세의 코치는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매사이 지구에 있는 탐 루엉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에 들어갔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에 의해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생존이 확인돼 구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