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6/26] 일본 자민당도 적폐청산?···’세습의원’ 억제방안 마련

[아시아엔=편집국] 1. 이란 여성 25일에도 ‘월드컵의 밤’ 만끽

-25일 밤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 이란 여성들이 스페인전에 이어 포르투갈 전을 또다시 관람함.

-관중 8만여명이 입장할 수 있는 테헤란의 랜드마크이자 아시아의 대표적인 축구경기장인 아자디스타디움은 러시아월드컵 기간 이란 여성들에게 입장을 허용함으로써 덩달아 유명세를 타고 있음.

-1979년 이슬람혁명으로 종교 국가가 된 이란은 이듬해 발발한 이라크와 전쟁을 8년간 거치면서 사회가 급격히 경직됐음.

-그러던 중 러시아월드컵 출전 이란 대표팀이 15일 첫 경기에서 승리하자 다른 나라처럼 대규모 단체 관람 행사를 마련해 달라는 축구팬 요구가 빗발침.

-이에 이란 정부는 아자디스타디움에서 20일 스페인과의 경기를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이때 여성의 입장도 37년만에 전격 허용.

-2018년 6월은 이란 여성들에게 최고의 해방감을 준 해로 기록될 듯.

2. 태국 유소년 축구팀원 13명 동굴서 실종

-태국 북부 치앙라이 미차이 지구의 한 동굴에 13∼16세 소년 12명과 20대 남성 등 13명으로 구성된 이 지역 유소년 축구팀 선수·코치가 지난 23일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

-경찰은 “이들은 지난 23일 훈련을 마치고 단체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동굴 안쪽에 고인 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된 것 같다. 코치의 페이스북에는 지난해 12월에 같은 동굴에서 찍은 사진도 있었다”고 말함.

-동굴 내부에서 실종자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과 가방 등이 발견됐으며, 당국은 25일 해군 해난구조팀 등을 동원해 본격적인 수색에 나섬.

-동굴은 길이가 4㎞에 달하며 물길은 수심이 최고 5m에 이른다고 함.

3. 독일거주 터키인 에르도안에 몰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장기 집권의 길을 열게 된 대통령 선거에서 독일의 터키 이민자 가운데 3분의 2가 에드로안 대통령에게 표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남.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는 25일 “터키 대선에서 투표율 80% 기준으로 독일의 터키계 유권자 가운데 65.7%가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투표했다”고 보도.

-이 수치는 터키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이 기록한 득표율 52.6%를 25% 이상 넘는 것임.

-한편 제1 야당 ‘공화인민당'(CHP) 후보 무하렘 인제 의원은 독일의 터키계로부터 22%의 득표율을 기록, 터키 내 득표율 31%와 비교해 훨씬 못 미침.

-에르도안 대통령의 집권 ‘정의개발당'(AKP)도 독일에서 56.3%를 득표율을 얻어 터키 내 득표율 42.5%보다 월등히 높았음.

-독일에서는 터키계 전체 유권자의 43%인 47만5천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함.

-지난해 4월 에드로안 대통령 주도로 실시된 터키의 대통령 중심제 개헌 국민투표에서도 독일의 터키계 63%가 개헌에 찬성해 터키 내 찬성률(51%)을 크게 웃돎.

-민주주의가 발달한 독일거주 터키계가 독재 논란을 일으켜온 에르도안 대통령과 집권당을 지지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음.

-이를 놓고 유럽연합(EU)과 터키 간의 갈등, 기독교와 이슬람 간의 갈등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됨. 터키가 독일 내 소수민족인데다 이슬람인 터키계가 이슬람주의를 강화하고 EU에 맞서는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호감을 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옴

-독일에 거주하다 보니 독재로 인한 영향을 피부로 느끼지 못할 수 있는 데다, 에르도안 대통령이 민족주의를 조장해 터키계를 결집한 탓도 작용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음를 내걸고 세습의원 억제방안 마련

4. 일본 자민당 적폐 ‘세습의원’ 억제방안 내놔

-자민당 정치제도개혁실행본부는 최근 “누구에게나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자”는 기치를 내걸고 세습의원 억제방안 마련

-이를 위해 신인 후보 선정 때 엄격한 공모와 세습 후보에게 중의원 소선거구와 비례대표의 이중 출마 불인정 방침.

-개선안에 따르면 후보자가 정해지지 않은 선거구에서는 현직의 임기 만료 2년전까지 공모하고, 세습의원에게 유리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추천인 수 조건을 금지함.

-자민당은 이 방안을 당내 논의 뒤 최종안을 당 총재인 아베 신조 총리에 제출할 계획임.

-세습의원은 부모나 조부모(친가, 처가, 시댁, 외가 포함) 등 3촌 이내 친족이 국회의원을 역임한 선거구에서 당선된 의원을 지칭함.

-지난해 중의원 소선거구에서 자민당 당선 218명 중 세습의원은 72명(33%)에 달해 제1야당 입헌민주당 10%, 국민민주당 12.5%에 비교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남.

-세습의원 제도는 그동안 일반인에게 자민당의 폐쇄성과 불공평성을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 제도로 꼽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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