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르테 방한] AJA, 두테르테 ‘2017 아시아 인물’ 선정····알리바바 마윈·위안부할머니들도
2016년엔 인니 조코위 대통령, 이준익 감독, 이자스민 전의원 뽑혀
[아시아엔=편집국] 로드리게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마윈(馬雲) 중국 알리바바그룹 회장, ‘아시아 각국 일본군위안부 피해할머니’.
(사)아시아기자협회(AJA)가 선정한 ‘2017 자랑스런 아시아인’이다.
아시아기자협회(회장 아시라프 달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2016년 6월 30일 취임 이후 필리핀의 오랜 숙제였던 마약사범 및 마약범죄 차단을 위해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며 눈에 띠는 결과물을 내놓고 있다”며 “두테르테 취임 이후 필리핀 치안은 급속도로 질서를 회복하고 있으며 국민들 역시 안심하고 안전한 일상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
AJA는 “두테르테 대통령의 마약과의 전쟁에 대해 상당수 필리핀 주류매체와 서구의 일부언론이 일관되게 비판한 점을 눈여겨 봤다”며 “이같은 비판보도는 관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 뿐 ‘마약과의 전쟁’의 본질과 순수성이 이를 통해 훼손될 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로 선정한 이유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같은 해 미국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과 관련해 AJA는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경영자 가운데 한명으로, 중국 전자상거래의 전설이 된 마윈은 동서양의 사유방식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경영에 적용해왔다”며 “자신의 경험과 미래 세계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아시아 청소년들에게 심어준 점이 특히 평가됐다”고 말했다.
아시아기자협회는 “데이터 테크놀로지 시대에 그의 기업가정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인류를 하나로 연결해주고 있다”며 “수많은 실패를 딛고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마윈은 2017년 11월 11일 광군제에서 인터넷판매 신기록을 깨뜨림으로써 신화를 다시 써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JA는 ‘아시아 각국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관련해 “위안부 할머니들은 2차대전 당시 일본이 저지른 가장 추악한 범죄의 피해자들”이라며 “더 이상 이런 일이 지구상에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올해의 아시아 인물로 선정했다”고 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은 중국·한국·필리핀·인도네시아·네덜란드·대만 등에서 수백명이 생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기자협회 선정 ‘2016 올해의 아시아 인물’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정치) △라인 코퍼레이션(경제) △이준익 영화감독·이자스민 국회의원(사회문화)이었다.
한편 아시아기자협회가 선정한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이 해외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발표 당일인 12월 13일, 인도의 <수프라바담> 이집트 <알-아람> 등 해외 매체들은 ‘2017 올해의 아시아 인물’로 선정된 주요 인사들의 명단과 선정 이유 등을 상세하게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