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가기 24] 美 최상위권 합격, ‘낙타 바늘구멍 들어가기’


하버드 4.59%, MIT 6.7%, 예일 6.3%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 소장,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누구는 미국 상위권대 합격을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에 비유한다. 이런 비유는 과장이 아니라 사실에 가깝다. 하버드대학의 경우 100명이 지원을 해서 겨우 4명이 합격하는 수준이다. 하버드대학을 비롯해 미국 상위권 대학의 합격률은 올라갈 줄 모르고 매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8학년도 미국 대학입시는 역시 치열했다. 미 최상위권 대학합격은 실력이라고 하기보다 운에 가까웠다.

미국 최고 공과대학인 MIT의 2018학년도 합격률을 보자. 1464명 모집에 2만1706명이 지원했다. 합격률은 6.7%. 무려 2만242명이 고배를 마신 것이다. 2017학년도 합격률이 7.1%였던 MIT 합격률은 2018학년도에 6.7%로 떨어졌다. 7%대가 무너졌다.

MIT뿐 아니라 대부분 상위권 대학들의 합격률이 전년 대비 낮아졌다. NYU는 7만5307명이 지원을 했다. 지난해 28%였던 합격률은 19%로 떨어졌다. 브라운대학은 3만5368명이 지원했다. 2017학년도 합격률 8.3%에서 금년에 7.2%로 낮아졌다. 예일대는 3만5305명이 지원해 합격률은 2017년도 6.9%에서 금년 6.3%로 낮아졌다.

하버드대의 경우 합격률 5%대가 무너졌다. 2003학년도에 9.8%였던 합격률이 15년만에 4%대로 떨어진 것이다. 하버드대의 지원자 수는 해마다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합격률은 낮아지고 있다. 2005학년도에 하버드대의 지원자 수는 2만2796명이었고 합격률은 9.1%였다. 2009년에 2만9112명이 지원, 합격률은 7%로 낮아졌다. 이어 2년 뒤인 2011년 지원자 수가 3만4950명으로 대폭 늘었고 합격률은 다시 6.2%로 낮아졌다.

2014년에는 3만5023명으로 계속 증가 일로를 보임에 따라 합격률은 5.9%로 낮아졌다. 드디어 6% 합격률이 무너졌다. 2017학년도 3만9506명에 이어 2018학년도에 지원자가 4만명을 넘어섰다. 무려 4만2749명이 지원했다. 이 가운데 1962명만이 합격했다. 금년도 하버드대 합격률은 사상 최초로 5%가 무너진 4.59%였다.

이렇듯이 미 명문대학의 지원자 수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합격률도 덩달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9학년도 미국 대학입시가 시작됐다. 입시 전문가들은 2018학년도의 치열한 경쟁이 2019학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고등학교 학생 수는 정체되어 있고, 해외 유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미국 상위권 대학들의 지원자 수가 늘어나는 것은 학생당 제출하는 원서 개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학생들이 보통 15개에서 20개씩원서를 넣고 있다. 과거 6-7년 전 6개 내외의 원서를 쓰던 상황과 많이 바뀌었다.

한국의 일부 외국인학교와 국제학교가 제출 원서 개수를 10개로 묶고 있다. 상하이 SAS 등 많은 학교들도 원서 개수를 역시 10개로 묶고 있다. 이런 경우 지원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반드시 적정 대학과 안정권 대학의 수를 확보해야 하고, 희망 대학 수를 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불합격되는 불행한 사태를 맞게 될지도 모른다.

2018학년의 미국 대학 지원자 수 증가와 낮아진 합격률 수치는 2019학년 원서를 넣는 시니어들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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