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스캔들’···거짓과 오해로 번지는 유쾌함
[아시아엔=김혜원·김혜린 인턴] 거짓과 오해로 번지는 유쾌한 이야기, 연극 <스캔들>(연출·번안 손남목)은 관객에게 지루할 틈 없이 시원한 웃음을 선사한다. <스캔들> 특유의 빠른 대사와 모션은 극에 긴장감을 더하고, 흥미로운 상황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큰 재미를 끌어낸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오해는 더 큰 오해를 부른다. 이 미묘한 전개 속에서 배우들이 찰떡같은 호흡으로 극을 힘 있게 끌고 나간다. 빈틈없는 플롯으로 관객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유부남 ‘성기’는 이름난 바람둥이다. 양평의 주택에서 아내 ‘지수’와 알콩달콩 사는 듯 보이지만, 사실 그는 아내 몰래 모델 ‘수지’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 오늘은 애인 ‘수지’의 생일이자, 아내가 집을 비우는 날이다. ‘성기’는 애인 ‘수지’에게 멋진 생일파티를 선물하기 위해 아내가 없는 사이 집에 초대하기로 한다.
거기에 출장 요리사 ‘순지’와 절친 ‘순성’이까지 불러 완벽한 파티를 준비한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아내가 친정에 가기로 한 일정이 갑자기 취소했다. 곧 있으면 자신이 초대한 요리사, 친구, 그리고 자신의 숨겨둔 애인까지 이 집에 들이닥칠 것이다. 성기는 어떻게 이 상황을 모면할 수 있을까?
연극 <스캔들> 포토타임
연극 <스캔들> 포스터. 출처=원패스엔터테인먼트
원패스엔터테인먼트 제작의 <스캔들> 연출은 3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연극 <보잉보잉> 연출가로 유명한 손남목이 맡았다. 배우들 역시 탄탄한 라인업을 선보인다. KBS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로 우리에게 익숙한 배우 김승현을 비롯해, 연극 <보잉보잉>의 이은우, 연극 <S다이어리> 강병준이 바람둥이 성기 역할을 맡았다. 그 외에도 드라마 <사랑과 전쟁>의 연기파 배우 이재욱 등이 함께한다.
<스캔들>은 누구나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연극으로, 관객층은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이루고 있다. 5월 4일부터 시작된 <스캔들>은 서울 종로구 ‘원패스아트홀’에서 6월 30일까지 계속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