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꼬기·턱 괴기 등 사소한 습관이 원인 ‘안면 비대칭’ 수술 없이도 치료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매선요법(埋線療法), 미소침(微小針) 등은 안면 비대칭에 가장 흔하게 쓰이는 한방 치료법입니다. 수술 없이 안면비대칭을 개선할 뿐 아니라, 미용성형적인 효과도 있구요. 각자가 갖고 있는 자연의 미를 회복시켜주는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강남 자향미한의원 박정민 대표원장은 턱관절 장애로 인한 ‘안면비대칭’ 치료에 정통한 한의사 중 한 사람이다.
자향한의원 네트워크의 대표원장이기도 한 박정민 원장 은 <매일경제TV>의 ‘건강한의사’, ‘경제매거진M’, ‘홍혜걸의 홈닥터’, <쿠키건강TV>의 ‘쿠키건강 플러스’ 등 다양한 방송 프로에 출연해 한방 의학지식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박 원장에 따르면 일상의 사소한 습관이 안면비대칭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령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 △턱을 괴는 습관 △가방을 한 쪽으로 메는 습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안면비대칭은 말 그대로 △얼굴의 좌우 크기가 다르거나 △얼굴의 좌우가 삐뚤어져 보이며 △코가 휘어 보이거나 △눈높이가 다르기도 하고 △턱뼈 한쪽이 훨씬 크거나 휘어 보이는 것 등이다.
특히 ‘턱관절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본인 인지 여부와 관계없이 안면비대칭을 겪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박 원장은 말한다. 그는 “턱관절과 경추가 어긋나면서 두개골 균형이 깨지며 얼굴비대칭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안면비대칭은 무슨 문제를 가져오나? 그는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를 느끼는 것은 물론,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스트레스로 이어져 극도의 정신적인 피로를 느끼게 된다”며 “심할 경우 대인기피증을 보이는 이들도 상당수에 이른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교정은 빠를수록 좋다는 얘기다.
안면비대칭 교정은 성형외과적 수술 및 시술이 있지만 근본치료가 되기 어렵다고 그는 말한다. 박정민 원장은 “성형외과적인 수술·시술은 피부 표면에 대한 일시적인 처방에 그치기 쉽다”며 “시술 비용이 높고 부작용 위험도 뒤따른다”고 했다.
반면 한방에서는 인공 물질을 삽입하거나 피부 절개를 하지 않고 ‘침’만 이용해 안전하고 저비용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미소침’, ‘매선 요법’ 등은 경락 학설과 침구요법을 이용한 복합치료법으로, 침을 통해 피부와 피부 아래 연부조직 근육(경근)을 자극해 얼굴 균형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침과 장선(腸線, 동물의 내장을 갖고 만든 선)으로 근육을 자극함으로써 안면의 경직된 부종을 순환시켜 비대칭을 개선하는 방식”이라며 “치료효과가 오래 지속되며 시술 직후 안색도 환해지며 얼굴 표정도 밝아지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