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언협’ 12인의 독수리···그들이 뭉치니 ‘만사 OK’
왼쪽은 공동취재단 단체사진. 뒷줄 왼쪽부터 배영훈(모닝미얀마 편집인) 김종민(교민잡지 편집인) 이석수(단장, 프랑스존한위클리 대표) 다니엘오(나우엔젯뉴스 대표) 신성철(데일리인도네시아 대표) 안미향(YTN애틀란타 기자) 이경옥(홍콩타임즈 대표). 아랫줄 왼쪽부터 김길수(텍사스YTN 기자) 김상욱(카자흐스탄한인일보 대표) 경윤주(달라스뉴스넷 대표) 김명곤(플로리다코리아위클리 대표) 정선(인도네시아한인포스트 대표)씨.
오른쪽 사진은 이들이 하룻만에 제작해 배포한 ‘통합 세언협’ 특별기념호.
[아시아엔=이석수 <프랑스존한위클리> 대표] 올해 16회째를 맞은 ‘세계한인언론인대회’(4월 17~22일)는 그 어느해보다 알차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9년간 둘로 갈라져 행사를 치렀던 재외동포언론인협의회(재언협)와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세한언)이 세계한인언론인협회(세언협, 공동대표 전용창·김소영)으로 통합한 뜻깊은 대회였다.
“한국사람은 셋만 모여도 갈라지길 좋아한다”는 자조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세계 36개 도시 90여 참가자들은 지난 19일, 4·19혁명일 57주년에 ‘역사적인 통합’을 이뤘다.
우리는 현장을 생생하게 담아내기 위해 공동취재단(이하 공취단)을 구성하고 필자가 단장을 맡았다. 자발적인 참여로 조직된 공취단은 17일 개막부터 20일 강릉 일정까지 주요공식 일정을 시시각각 기록하고 사진 및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회원들은 자사 매체의 자체 보도는 물론, 국내외 언론사에도 배포해 통합된 세언협회의 활동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미국·인도네시아·미얀마·카자흐스탄 등의 동포언론사 출신으로 구성된 공취단 12명은 취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자 1인당 주요행사 하나를 전담해 스트레이트 기사 및 인터뷰 등을 맡았다. 말 그대로 ‘제1기 세언협 공동취재단’이 구성돼 신속·정확한 보도를 이뤄낸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공취단 설립 취지를 회원들에게 설명했다.
“세언협은 전세계 한인언론인들의 모임으로, 매년 2회씩 모여 대규모 행사를 치루면서도 이에 대한 홍보는 물론, 협회의 계획과 비전을 알리는 데도 노력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이제부터 자체의 풀기자단을 통해, 우리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려나가고 오피니언 리더로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고 협회의 활성화에도 힘을 모으자.”
여익환 사무총장은 “공취단은 바쁜 일정에 참여해 취재한 뒤 밤 늦게 숙소로 돌아와 자사 매체 편집 등으로 바쁜 가운데서도 책임감 있게 전체 회원사를 위해 임무를 완수해줬다”며 “통합의 위력을 보여준 첫 번째 결실”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