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PD->대형보험사->보험대리점 지점장으로 인생 3막 김도윤씨 “CEO 마인드로 비즈니스하라”
[아시아엔=편집국] 올해 마흔 살에 접어든 ‘피플 라이프’ 김도윤 지점장은 요즘 “인생 제3막이 행복하고 즐겁다. 다소 설레기도 하다”고 했다.
대학에서 방송·언론학을 전공한 김씨는 20대 중반에 방송사(YTN)에 입사해 취재와 촬영, 편집 등으로 야근과 밤샘으로 긴장의 나날을 보냈다. 3년간 짧은 기간이지만 사회 초년병으로 ‘언론밥’ 먹으며 산전수전 겪으며 “세상에 못할 일이란 없다. 하려는 의지가 없을 뿐”이라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했다.
그러던 2005년 여름 어느날 메리츠화재가 사내 방송국을 개국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는 이 회사 홍보팀으로 옮겼다. 2005년 9월 메리츠화재로 적을 바꾼 그는 2016년 9월까지 11년간 일하며 보험업계를 속속 들이 들여다 볼 기회를 얻었다.
김도윤 지점장은 “10년 넘게 메리츠화재에서 사내 커뮤니케이션과 영업교육컨텐츠 개발 업무를 하며 보험회사의 문화와 시스템을 몸에 익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수 보험인들을 만나 취재하면서 영업관리와 보험영업에 관심이 생기면서 보험회사의 꽃인 지점장 발령을 받게 됐다”고 한다.
그는 “한 회사의 상품만 팔면서 다른 것과 비교하지 않고 좋든 나쁘든 고객에게는 ‘우리 상품이 제일 좋다’며 억지로 상담하는 설계사들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답답했다”며 “일에 대한 회의와 한계를 느껴 GA(General Agency, 보험대리점)로 옮기게 됐다”고 한다.
김씨는 주변에서 “준비된 보험인”이라는 평을 자주 듣는다. 그동안 그는 FC들의 우수사례를 취재하면서 보험영업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익히고 전문지식 제고를 위해 AFPK(공인재무설계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그의 인생 3막은 작년 후반기 피플라이프로 이직하면서 시작됐다. 손해보험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으며 개인재무컨설팅은 물론 중소기업의 법인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그는 “보험사마다 장점이 있는 상품만 묶어서 세트판매를 하게되니 고객들도 좋아하고 FC들도 스스로의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을 느껴 보람이 크다”고 했다.
김씨는 “제대로 된 세일즈를 하고, 진정한 재무설계 컨설팅을 하려면 GA에서 근무하기를 적극 추천한다”고 말한다.
그는 “지점 안의 팀원들과 FC들을 금융전문가로 키우는 게 중요한 목표 중 하나”라며 “현재 지점 구성원들은 대부분 손생보사의 경력 FC, 매니저, 증권사, 로펌사무장, 여신담당(은행) 등 금융과 연관된 직업에 종사하던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김 지점장은 지점 설계사에게 업무 및 금융지식을 키워주는 금융교육에 힘쓰고 있다. “소속 설계사를 금융전문가나 보험전문가로 육성하는 것이 꿈”라는 것이다.
그는 아래의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 “많은 사람들이 단순하게 ‘짧은 기간 보험업으로 돈을 벌었다’, ‘누구는 연봉이 얼마더라’ 등등의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일을 하다 보면 마음처럼 쉽지 않다. 설계사로 성공하려면 먼저 전문성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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