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달군 ‘마스터셰프아시아’ 시즌1, 싱가포르 변호사 출신 ‘우 와이 렁’ 우승 영예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한국에 ‘마스터셰프코리아’가 있다면 아시아에는 ‘마스터셰프아시아’가 있다. 마스터셰프 아시아는 중국을 포함해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요리사들이 참여한다.
아시아 13개 국가에서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는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홍콩 출신의 수서 리, 프랑스 유명 레스토랑 가이드 ‘미슐랭’에 소개된 요리사 브루노 메나드와 함께 지난 ‘마스터셰프오스트레일리아’에서 우승을 거둔 싱가포르 출신의 오드라 모리스 등?3명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페이스북 페이지 ‘좋아요’ 수만 29만명을 훌쩍넘을만큼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가 뜨거웠다. 지난 10일, 치열했던 몇주간의 접전 끝에 마침내 우승자가 가려졌다. 싱가포르 출신의 우 와이 렁(27)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우승 상금 5만달러(한화 5천8백만원)와 함께 자신만의 독특한 레시피를 요리책으로 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가 마스터셰프아시아에서 내놓은 걸작은 게를 활용한 아시아 이탈리아 퓨전요리 ‘칠리크랩 파테 슈 뇨키’(Chili Crab Pate a Choux Gnocchi)와 싱가포르 슬링을 가미한 소르베(디저트의 일종)다.
싱가포르 독립 5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 디저트는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배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영국의 한 작가가 ‘동양의 신비’라고 극찬한 싱가포르 칵테일인 ‘슬링’을 가미했다.
이 두 요리를 맛본 심사단은 놀라운 맛이라며 극찬했고, 남다른 창의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스터셰프아시아 페이스북 페이지는 “우승자 우 와이 렁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창의성은 아시아를 놀라게 했다. 그의 다음 요리가 무척 기대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변호사 출신 바텐더라는 이색 경력을 보유한 우 와이 렁은 자신의 요리에 칵테일 등 주류를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0대부터 요리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면서 “마스터셰프아시아 시즌1에 출연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되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