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과 불의 땅 아이슬란드, 그 장엄한 대자연의 신비 속으로 #1
얼음과 불의 땅 아이슬란드, 그 장엄한 대자연의 신비 속으로…
[아시아엔=편집국] 아이슬란드라고 하면 얼음 덩어리로 된 화산섬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수년 전 화산폭발로 인해 항공 대란을 일으켰던 곳이며 지금도 섬 전체에서 약 30 여 개의 활화산이 활동하는 곳, 그러다보니 아이슬란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도 나라 이름처럼 얼음과 화산을 떠올리게 된다.
어떻게보면 얼음과 불(화산)이라는 전혀 상반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루는 지역인데 그 상반됨이 지극히 자연스러움으로 공존하는 아이슬란드로 떠나보자.
아이슬란드로 가기 위해선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나 영국 런던 등지에서 항공으로 이동한다. 현재 한국에선 노르웨이로의 직항로가 없다보니 영국 런던을 경유해서 아이슬란드의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으로 들어가는 방법이 있다. 필자는 대한항공 오슬로 직항 전세기 편으로 다소 편하게 아이슬란드 여행을 다녀왔다. 한진관광에서는 매년 6월~7월까지 몇 편의 대한항공 오슬로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북유럽 상품을 판매하고, 그 상품들 중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 두 나라만 투어하는 상품도 있다.
아이슬란드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항공편으로 약 2시간 30여분 거리에 위치한다. 면적은 103,000㎢로 대한민국 면적보다 조금 더 크지만 인구는 32만명 정도 밖엔 되지 않는다. 북위 63도에서 66도에 위치해서 여름이면 해가 지지 않는 백야가 이어지고, 반대로 겨울엔 해가 거의 뜨지 않으며 그 유명한 오로라 현상도 볼 수 있는 지역이다.
아이슬란드의 관문인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은 수도 레이캬비크에서 차로 약 50여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참고로 수도 레이캬비크에도 공항이 있지만 아이슬란드 각 지역을 운항하는 국내선 공항으로만 쓰인다.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에서 수도 레이캬비크까지 가는 길에 온통 피어 있는 꽃 ‘루핀’
루핀은 콩과 루피너스 속에 속한 모든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한해살이 풀에서 여러해살이 풀까지 있다. 북유럽 여러 지역과 뉴질랜드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인데, 아주 오래 전 아이슬란드의 화산이 폭발하고 용암이 굳어지고 난 뒤 수백년이 흐르고 외국에서 수입해서 아이슬란드 전역에 심어 놓은 꽃이라 한다.
시내 중심가인 아달스트라이티 거리는 젊은이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항상 붐비는 곳이며 광장 터 자체는 레이캬비크에서 가장 오래된 곳이라 한다. 몇백년 전에 세워진 돌기둥은 역사를 대변하기 위해 그자리에 그대로 서 있으며 온천수의 연기가 여기저기서 뿜어져 나온다.
인공호수인 트요르닌 호수는 시민들의 훌륭한 산책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왼쪽 끝으로 시청 건물이 위치해 있다.
건축가 구드욘 사무엘손에 의해 1986년 완공된 교회로 화산이 폭발하는 모습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할그림스키르캬는 아이슬란드의 성직자이자 유명한 시인 할그리무르 페트르손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아이슬란드어로 키르캬는 교회를 뜻하는데 할그림 + 키르캬(교회)로 교회의 이름이 지어졌다.
높이 73m로 아이슬란드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이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게 지어진 교회 7위에 올랐다고 한다. 화산섬 답게 현무암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 꼭대기 전망대에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데 유료기 때문에 지갑이 두둑치 않은 여행객들은 무료인 펄(pearl) 전망대에서 시가지를 조망하는 것을 더욱 선호한다.
교회 앞의 동상은 레이프 에릭손의 동상으로 그는 아이슬란드 태생의 모험가로 1000년 경 북미대륙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인데 그가 발견한 지역은 현재의 캐나다 뉴펀들랜드라고 한다.
펄 전망대가 있는 페를란은 할그림스키르캬와 함께 레이캬비크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도시의 온수와 난방을 책임지는 온수탱크다. 내부엔 카페와 기념품 가게가 있으며 야외 전망대인 펄(Pearl) 전망대도 위치해 있다. 무료전망대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