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프로바이오틱스 원료 3종 ‘할랄 인증’, 전세계 뻗어나갈 채비 ‘완료’
완제품 비오비타에 이어 원료까지, 품질과 안전성 등 우수성 입증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일동제약(대표 이정치)이 지난달 28일, 국내 유일 할랄 인증 기관인 KMF(한국이슬람교중앙회)로부터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대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받은 프로바이오틱스 원료는 유산균인 락토바실루스 스포로게네스(Lactobacillus sporogenes), 소화균인 바실루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 낙산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Clostridium butyricum)으로, 일동제약의 소화정장제 ‘비오비타’ 등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사용되는 균종이다.
일동제약은 이미 지난 9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비오비타의 할랄 인증을 획득하였고, 이번에 원료 인증까지 완료함으로써 완제품인 비오비타의 품질을 확실히 보증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할랄 유산균을 원하는 해외 시장에 식품 및 의약품은 물론 개별 원료에 이르기까지 등 다방면으로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할랄(HALAL)은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안전하고 우수한 것’이라는 의미.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복잡한 인증 규정에 맞게 관련 서류들을 제출해야 하며 제조과정 실사를 거쳐야 한다. 또, 원료 보관·제조·유통까지의 모든 생산라인이 비인증 제품과 별도로 보관되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조건들을 만족해야 한다.
할랄 인증은 그만큼 안전성 및 품질 우수성을 공식 입증한 것으로 고객 만족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선진국에서는 할랄 제품을 선호하는 추세다. 일동제약 측은 할랄 문화권은 물론 안전한 유산균 원료를 원하는 국가들의 현지 니즈에 맞춰 원료, 완제품 등을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각적 진출 방향을 모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KMF는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 중 JAKIM(말레이시아), MUIS(싱가포르)와 교차인증이 체결된 상태로, 해당 나라에 수출 시 KMF에서 발행한 인증서로 할랄 인증이 적용된다. 나머지 기관인 MUI(인도네시아)와도 교차 인증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