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베나지르 부토의 영욕과 비운
1988년 파키스탄 부토, ‘가장 아름다운 50인’ 반열에
1988년 11월16일 파키스탄의 정치가 베나지르 부토(Benazir Bhutto)가 미 연예주간지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됐다.
줄피카르 알리 부토 전 총리의 딸로 1953년 6월21일 카라치에서 출생, 하버드 대학교와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공부한 베나지르는 아버지가 쿠데타로 축출당해 사형되자 저항해 수 차례 체포돼 투옥됐다. 1984년 영국으로 망명이 허락돼 망명, 망명지에서 부친의 정당인 파키스탄 인민당(PPP)의 당수로 취임했다.
1988년 선거의 승리로 이슬람 국가에서는 사상 최초로 여성 수상이 됐다. 그러나 20개월 후 쿠데타로 군부의 지지를 받은 그람 이스하 크한 대통령에 의해 수상직에서 물러났다. 수상직에서 물러난 그 해 11월 16일, <피플>지가 그녀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정한 것이다.
1993년 재선됐지만, 3년 뒤 이번에는 비리와 부패혐의로 파르크 레가리 대통령에 의해 또 한번 해임됐다. 스캔들 중에 몇몇은 그녀의 수상 재임 중 스위스 기업에게 의도적인 편의를 제공한 것도 포함됐지만,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1999년에 부패로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런던에 있었다. 그녀의 남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는 스캔들에 관여한 혐의로 체포돼 2004년 11월까지 형무소에 수감됐다.
2006년 국제형사경찰기구는 파키스탄 정부 요청에 따라 부토 부부 체포를 요구하는 국제수배서를 발행, 이 부부는 파키스탄 정부가 사면할 때까지 고국에 없었다.
이듬해인 2007년 12월27일 당시 총선을 2주 앞두고 암살됐다.
1960년, 미국 영화배우 클라크 게이블 타계
‘어느날 밤에 생긴 일’(1934)로 데뷔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미국의 영화배우 클라크 게이블(William Clark Gable)이 이날 타계했다. 전성기 시절 그는 ‘할리우드의 왕자, 제왕’ 등으로 불렸으며 주요작품으로는 비비안 리와 함께 출연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 ‘테스트 파일럿‘(1938) ‘바운티호의 반란’(1935)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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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유네스코 창설 67주년
인류가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정치·경제·군사 등 물리적 힘이 아니라 교육·과학·문화 등 지적 활동분야와 도덕적 연대 등에 기초하여 국제협력을 촉진, 세계평화와 인류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1945년 국제연합(UN)의 전문기구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가 창설됐다. 현재 사무총장은 이리나 보코바(60)이다. 최근에는 팔레스타인의 유네스코 정회원국 가입이 승인되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분담금 지급을 보류, 중단해 논란이 됐다.
최선화 수습기자 sun@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