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명문 볼링그린주립대 창업프로그램 펀드 모집
아시아인 최초 프로젝트 진행 이학선씨 “대학생 창업 지름길로 안내해드립니다”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곰이 영어로 말한다?”?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 글로벌 시대, 언어가 늘 고민거리이며 언어가 잘 된다?고 해도 막상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기는 나라마다 큰 차이가 없다.
미국 스포츠매니지먼트 등 경영학의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오하이오주립 볼링그린주립대학교(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가 8일 중국, 인도, 한국, 필리핀 등 아시아 주요국가를 대상으로 ‘The Hatch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바로 이 두가지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8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중국과 인도에선 생방송으로도 인터넷 중계될 예정이다. 언어습득과 창업은 어떻게 보면 이 시대 대학생들의 고민이며 로망이기도 하다.
이 학교 한인 학생회 이학선(25살, 3학년) 회장과 미국학생 8명으로 구성된 ‘2015 대학생창업특별지원교실’(Dallas-Hamilton Center for Entrepreneurial Leadership)은 청년창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재정학, 경영학, 사회학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멘토 교수들과 공동으로 10주에 걸쳐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3번째를 맞이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 졸업 후 학위 취득과 함께 학생들이 회사를 창업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이학선 회장은 “미국에서 유일하게 우리 볼링그린주립대에만 있는 이 프로그램은 동문들이 함께 참여해 학생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성공시킬 수 있게 도와주는 윈윈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발표회를 갖는 프로젝트를 말하는 곰 테드에 비유해 설명했다.
“테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인형이 융합해 제작된 제품입니다. 테드는 어린이용 동요와 동화 등을 자유자재로 말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어린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시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온도 및 습도 센서가 있어 부모님들이 실시간으로 아이가 지내는 장소의 환경을 확인할 수도 있구요. 게다가 녹음 기능도 있어 부모님 음성을 녹음해 점심이나 저녁시간에 부모님 목소리로 알람의 역할을 하며 가족의 생활습관 개선에도 매우 유용하지요. 저희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활동 목표는 이처럼 말하는 곰 테드의 역할과 같은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는 “애초 공동 창업자인 학교 선배 이광민씨와 회사 창업 준비를 하던 중 미국시장 진입에 도움이 될 프로그램이 있는 걸 발견하고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러시아에서 중고교를 마치고 미국 유학 중 최전방부대에서 통역병으로 근무한 이 회장은 올해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이 프로그램에 선발됐다고 한다. 그는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고 했다. 그의 멘토인 잭 호니(Jack Horney) 동문은 40년 이상 재정학, 회계학 등을 연구 지도한 전문가다. 잭 호니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2013년 경영컨설팅교육회사를 시작해 은행, 신용조합, 미디어 회사 등에서 창업교육을 맡고 있다.
잭 호니 동문은 “이학선 학생 같은 젊은이들이 일찍부터 창업 역량을 쌓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 프로그램은 바로 이런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은 현재 전 세계 주요 회사 및 기관들로부터 펀드를 조성해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이학선 회장 이메일(haksunl@bgsu.edu)또는 전화(1-419-819-728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