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글로벌 주류기업’ 도약 추진

연구개발 품질개선 박차…중국 맥주시장 본격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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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아시아엔]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글로벌 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수입 품목 다양화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초 세계 정상급 기업들과 ‘월드 비어 얼라이언스(World Beer Alliance)’를 구축하고, 글로벌 스탠다드(Global Standard)에 부합하는 맥주 품질을 달성할 것을 선언했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함께 세계적인 맥주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독일의 맥주전문 컨설팅업체인 ‘한세베버리지(Hanse Beverage)’의 컨서팅 결과에 따라 지난 4월 신제품에 가까운 ‘뉴하이트’를 출시했다.

뉴하이트는 하이트진로의 80년 양조기술과 한세베버리지와의 공동연구를 결합해 세계수준의 맥주 품질과 새로운 맛을 갖춘 제품이다. 뉴하이트는 보다 부드러워진 목넘김과 정통성을 강조한 제품이라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부드러운 목넘김을 구현하고자 기존 하이트의 쓴 맛을 줄였다. 또한 홉, 몰트, 탄산의 최적 조합을 통해 청량감을 강화하고 알코올 도수도 4.3%로 조정했다. 미국 1위 브랜드 버드라이트는 4.2도, 1인당 맥주소비가 가장 많은 체코의 필스너우르켈은 4.4도이다. 상표도 정통맥주임을 강조하기 위해 제조공정과 제품 특징을 도식화한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디자인했다.

1993년 출시된 하이트는 20년간 300억병 이상이 팔렸다.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대표 맥주로서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맥주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하고 지난 9월 상해지역부터 뉴하이트를 출시하고 점차 중국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한국드라마의 영향으로 ‘치맥’ 문화가 확산되면서 국산 맥주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는 ‘뉴 하이트’가 20년간 300억병 이상이 팔린 대한한국 대표 맥주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한국제품’이라는 원산국 이미지를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중국의 맥주 시장은 북경, 상해 등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과 중국 북부지역에 위치한 동북3성, 한국과 인접하거나 교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광동성과 복건성 등 지역에 따라 맥주소비의 특성이 다르다. 하이트진로는 이에 따라 지역별 특성에 부응하는 제품을 수출하기로 했다.

특히 북경 지역에는 저도 고급맥주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3.5도의 프리미엄급 맥주인 ‘Gold prime’과 2.8도의 저도 맥주인 ‘Ivy Light’ 등을 집중판매하고 있다. 아들 제품은 부드러운 거품과 깔끔한 끝맛이 특징이다.

또한 동북 3성을 비롯한 기온이 낮고 높은 도수의 맥주를 선호하는 지역에는 독일산 흑맥아를 사용한 진한 흑맥주 타입의 ‘Dark Prime’과 강하고 풍부한 맛을 최적화시킨 알코올 도수 5도의 ’Hite eagle’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민과 국내 기업들이 많이 진출한 복주와 심천 지역에는 국내 제품과 동일한 하이트, 맥스, 참이슬 등의 자체 브랜드를 주로 수출하고 있다.

한편 중국 현지인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수용성이 증가하고, 최근 한류(韓流)열풍까지 확산됨에 따라 한국산은 프리미엄급 수입맥주라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하이트진로는 분석했다.

따라서 하이트진로는 한국 제품이라는 원산국 이미지를 강조한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해 고객들에게 어필 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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