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랄해유역 산림 복구 시급
산림청·산지보전協, 국제워크숍 개최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산지보전협회와 아랄해(Aral Sea) 산림생태복원을 위한 국제 워크숍을 25일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워크숍에는 아랄해 복원 경험이 있는 독일,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 등 국내·외 건조지 복원 전문가·연구진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국빈 방문 시 이뤄진 아랄해 산림복원사업 등에 대한 ‘한·카자흐스탄 산림협력 양해각서(MOU)’ 후속조치 일환이다.
아랄해는 지난 40년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호수 면적의 90%가 고갈되고 호수 주변 산림이 황폐화돼 인근 주민들은 소금 바람 등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입고 있는 실정이다.
‘아랄해(Aral Sea)’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있는 대염호(大鹽湖)다.
카스피해(海) 동쪽의 기후가 매우 건조한 중앙아시아 중심부에 있으며 이전에는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내륙 호수였으나 최근 대부분이 사막화돼 약 10%정도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날 전문가들은 건조한 호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주변 산림을 우선 복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산림청이 준비하고 있는 아랄해 유역 산림조성 사업이 아랄해 복원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아랄해 산림생태복원 사업은 우리나라의 녹화경험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건조지 녹화기술을 접목하는 중요한 협력사례로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를 추진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기초 연구 등 충분한 준비를 거쳐 아랄해 복원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Eurasia Initiative)’는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