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말레이시아 최고층 주거시설 수주

쿠알라룸푸르에 265m 주상복합빌딩 3개동 착공

[아시아엔]삼성물산이 15년 만에 말레이시아의 최고층 주상복합빌딩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짓는 ‘스타 레지던스’ 빌딩 공사를 이달 7일 3300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단독으로 공사를 수행할 예정인 스타 레지던스는 높이 265m의 58층 건물 2개 동과 높이 251m 57층 건물 1개 동으로 구성된다. 완공은 2019년 8월 예정이다. 이 빌딩이 완공되면 말레이시아 주거시설 가운데 최고층 빌딩이 된다.

삼성물산은 1999년 당시 말레이시아에 세계 최고층 빌딩인 높이 452m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건설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의 민간개발업체 ‘UM랜드’와 ‘심포니라이프’가 50%씩 지분을 참여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 ‘알파인 리턴’이 발주했다.

알파인 리턴은 이 프로젝트의 중점 관리사항으로 말레이시아 최고급 레지던스의 상징성, 짧은 공사기간의 한계, 초고층빌딩 공사 수행역량 등을 정하고, 삼성물산에 먼저 사업수행 검토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18일(현지시각) 스타 레지던스 빌딩 현장에서 다툭 닥터 옹 홍 펭 말레이시아 관광문화부 차관과 탄 스리 아즈만 야햐 알파인 리턴 회장 겸 심포니라이프 회장,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열었다.

최치훈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와 함께 말레이시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의미가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공해 말레이시아에서 신뢰받는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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