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약세 영향 제한적”
[아시아엔]최근 엔화 약세의 여파가 국내 증시에 제한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이 나왔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일본은행의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 결정(10월 31일) 후 엔화약세 심화로 국내 증시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했지만 여파는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엔화 약세로 가격 하락폭이 컸던 기계, 운수창고 등의 수출 업종이 최근 반등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이 1차 양적완화를 실시한 작년 4월에도 엔화약세 영향이 제한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행이 양적완화를 시행(2013년 4월 26일)한 당시도 코스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3거래일 후 1.2% 가까이 상승했다.
이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를 거론한 ‘버냉키 쇼크'(2013년 5월 22일)가 발생하기 전까지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세를 탔다.
민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볼 때 지난주 후반부터 나타난 코스피와 수출업종 지수의 상승은 단기 기술적 반등이라기보다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