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에서 서울 의료관광 설명회
서울시가 16일(현지시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의료관광설명회를 개최했다.
카자흐 경제중심지 알마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강남베드로병원, 부민병원, 리더스피부과 등 9개 의료기관이 참가했으며 300여 명의 현지인이 행사장을 찾았다.
이날 행사에는 개별 의료기관뿐만이 아니라 서울의 구청들도 참가해 각 구청만의 차별화된 의료관광서비스를 소개했다.
강남구청은 2013년 6월 압구정에 개소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예로 들며 강남구를 찾는 외국인 환자들은 통역, 병원예약 등 ‘원스톱 의료관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강서구청은 구내 불임전문병원과 척추전문병원 등 특화된 의료진을 내세우며 강서구는 현재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의료특구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알렸다.
서울시는 이날 설명회 개최 후 카자흐 의료관계자들과 양국 의료분야 협력을 위한 논의를 할 예정이다.
알마티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 관광사업과 해외마케팅 오경희 팀장은 현지에서 “서울시를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가 해마다 38%의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시 차원에서 해외의료설명회를 늘려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오 팀장은 이어 “지난해 2천890명의 카자흐인이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으며 이 가운데 70%가 서울에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배팔면 강남베드로병원 사무국장은 “작년 외국에서 온 내원 환자 수는 70~80명으로 증가 추세다”라며 “외국인 환자들에게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소개하고자 참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