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 한국 부품소재 기술 100개 이상 전수
[아시아엔=편집국]한국이 내년에 부품소재를 중심으로 100개 이상의 기술을 베트남에 전수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베트남소리방송(VOV)은 자국 산업무역부를 인용, 한국 산업기술진흥원이 이 기간에 기계제작과 의류, 섬유, 신발, 전기전자, 자동차 부문의 기술을 교류협력 대상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들 기술은 대부분 한국이 시행한 각종 연구개발(R&D)사업의 성과물로 특히 베트남의 부품소재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산업무역부는 기대했다.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등 외국업체들은 고질적인 인프라 부족 외에 취약한 부품소재산업으로 인해 생산비 부담이 늘어나는 고충을 겪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베트남 중소기업들에 약 90개의 현지화 대상 품목을 제시하고 참여를 요청했으나 일정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협력업체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부품 현지화 비율은 지난 8월말을 기준으로 약 39%에 그치고 내용면에서도 포장용기 등 단순한 기술이어서 베트남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