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첫 대선, 대만 마잉주 ‘총통 재선’


14일(현지시각) 대만에서 총통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재선에 성공한 마잉주(馬英九, 국민당) 총통이 지지자들과 함께 V를 그리며 환호하고 있다.??왼쪽에는 그의 부인인 저우메이칭(周美靑)이 기쁨에 울먹이고 있다.

1981년 장징궈(蔣經國) 당시 총통의 통역 비서로 활동하며 정계에 입문한 마잉주(61)는 1993년 42세의 나이로 리덩후이(李登輝)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에 발탁되며 청렴결백하고 소신 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쌓았다.

이후 1998년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서 천수이볜(陳水扁) 당시 시장을 누르고 당선되면서 정치적 바람을 일으켰고 재직 시절 서울시의 청계천 복원과 버스 전용차로 구축 사업을 벤치마킹한 바 있다.

2008년에는 제12대 대만 총통 선거에 나서 또다시 천수이볜 전 총통을 누르고 당선됐으며 이후 4년간 대만 경제를 살리는 등 성과를 인정받으며 재임에 성공했다.

한편, 이날 대만 선거는 2012년 지구촌 선거의 첫 대선이라는 점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사진=신화사/Jin Liangkuai>

민경찬 기자 kri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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