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실적부진 목표주가 하향조정

현대자동차의 실적 부진에 증권사들은 연간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앞다투어 내렸다.

LIG투자증권은 현대차의 연간 실적 예상치를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32만원에서 30만원으로 낮췄다.

25일 이현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원화 강세로 2분기 매출이 부진했고, 현대캐피탈과 HCA 등 금융 부문의 실적 악화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매출 전망치를 89조3460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현대차 계획보다 연간 환율이 떨어지고 금융부문 실적도 보수적으로 추정하게 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그는 3분기 파업 변수가 존재하나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신차효과가 나타날 것을 전망했다.

동부증권도 현대차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낮추고 목표주가도 32만원에서 29만원으로 내렸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지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이상 하락한 것을 고려할 때 견실한 수준이라 보았다.

김평모 동부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판매감소, 원화 강세로 자동차 부문의 부진한 상황이 지속지고 금융부문과 기계부문의 영업이익률도 기존 추정치 대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를 89조원으로 기존보다 1.5%내렸고 영업이익도 7조9천억원으로 2.9%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24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같은 분기보다 13.3% 하락한 2조872억원에 그쳤다며 시장 전망치 2조2천억원 안팎보다 1천억원 가량 낮은 실적을 밝힌바 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22조752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떨어졌고, 당기순이익은 2조3499억원으로 6.9%감소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44조4016억원으로 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조256억원으로 5.8%감소했다.

상반기 경상이익은 5조6196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37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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