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수익창출력 약화됐다”

삼성테크윈의 실적부진과 수익창출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목표주가가 잇따라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은 23일 삼성테크윈의 2분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기존 7만7천원에서 7만원으로 내렸다.

이세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2분기 매출이 7천235억원, 영업이익이 228억원으로 영업이익률(OPM)이 3%에 그쳤다”고 말했다. 또한 실적 부진 원인을 “중국 유통구조 개선 과정에서 대리점이 직영체제로 바뀌며 재고조정이 발생했고, 이는 보안 솔루션 사업의 적자 전환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반도체부품 사업을 영업양도하면서 관련손익을 중단영업손익(-804억원)으로 회계 처리한 것도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그는 “폐쇄회로TV(CCTV) 수요 증가로 하반기 보안 솔루션 사업이 개선될 것”이라며 “삼성테크윈은 케이블 근간의 아날로그 시장을 포함해 인터넷 기반의 네트워크 카메라 시장 중심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대신 증권도 삼성테크윈의 실적에 실망해 목표주가를 6만8천원으로 낮췄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2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못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변화와 재고 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고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반도체 장비와
파워시스템의 영업이익률도 추정치를 밑돌았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2분기 실적 부진과 반도체 부품 사업 중단에 대한 일회성 비용 804억원을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하향 조정했지만, 투자의견에 있어서는 역시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은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6만2천원에서 5만5천원으로 낮추었으며 수익 창출력이 약화했다고 보고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삼성테크윈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2%감소한 228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극적인 회복은 어려워 보이며 환율 탓만 하기에 전사적으로 수익 창출력이 크게 떨어졌고 경쟁력 향상속도도 미흡하다”고 평했다.

그는 “체질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R&D) 및 마케팅 차원의 비용이 발생 중이며 글로벌 설비 투자여건도 아직 부진하다”며 보안 솔루션 회복을 시급한 과제로 삼았다.

22일 삼성테크윈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22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감소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또 319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분기 및 지난해 2분기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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