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북제재 후 北선수 기념품 첫 압수

도쿄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북한 대표선수들이 6일 나리타(成田)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6일 도쿄에서 열린 세계탁구대회에 출전했던 북한선수들이 구입한 탁구용품과 기념품 등을 몰수했다.

일본의 이같은 조치는 2009년 6월 대북 무역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 국제대회에 참석했던 선수들에 대해 처음 취해진 것으로 매우 이례적인 강경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본은 2009년 5월 북한이 제2차 핵실험을 강행함에 따라 한달 뒤인 그해 6월 북한과의 무역을 전면 금지했다.

일본 세관당국은 도쿄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28일∼5월5일)에 출전한 북한 대표선수들이 나리타(成田) 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수하물을 검사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교통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 일본인 납치 등에 대한 제재 차원에서 양국 간 수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북한 국적 보유자의 일본 입국도 원칙적으로는 금지하고 있다. 일본정부는 그러나 이번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같은 체육행사의 경우 정치문제와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예외적으로 북한 탁구선수단 13명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일본의 대북 경제제재 조치는 북한선박 입항 전면금지, 대북수입 전면금지, 북한 국적자 입국 금지, 사치품 등 일부 품목에 대한 대북수출 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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