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김선규의 시선] 꿀벌로 빙의한 사진기자의 블루베리 인공수분

    화성에서 지구로 모셔온 블루베리가 꽃을 활짝 피웠다. 베란다에서 좋아하는 물을 자주 마시고 따뜻한 볕을 종일 쬐다보니 일찍 꽃을 피운 것 같다. 은방울을 닮은 블루베리 꽃은 암술대와 수술대가 한 꽃안에 있고 입구가 좁아 벌과 바람 없이는 인공수분이 힘들다. 지구로 귀환하며 욕심에 화성놀터에서 잘 놀던 꿀벌 두 마리를 잡아왔는데 차 트렁크에서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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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독공獨功’과 ‘득음得音’

    득음 경지에 오르려 소리를 갈고닦다 이동백 명창의 공부담에서 본 것처럼, 예전 명창들은 매우 이른 나이에 독공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지금 나이 열아홉, 스무 살이면 고3이나 대학 초년생쯤 된다. 그 나이에 요즘 소리꾼들은 고등학교나 대학으로 소리 공부를 가지만, 예전 명창들은 이동백 명창처럼 폭포나 산중으로 소리 공부를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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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김중겸의 거꾸로 역사] 증오와 애증…스탈린과 트로츠키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의 수도 빈(Wien). 사람마다 자기네 모국어로 불렀다. 체코사람은 비덴, 헝가리인은 베치, 영어로는 비엔나. 유럽의 중부 도나우강-영어로 다뉴브강-상류 오른쪽에 자리 잡았다. 위치가 좋았다. 사람과 문물이 들어오고 나가는 요충지. 융성했다. 세계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투기꾼, 모험가, 망명자, 여행가, 스파이들이었다. 국제도시였다. 애국가는 독일어를 비롯한 12개국 언어로 공식 번역됐다. 군대도 12개국 언어로 지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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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문민정부 탄생 주역 최형우 전 장관, 60년만에 4.19유공자 포상

    YS 문민정부 탄생 주역 민주화운동 헌신 내무장관 때 소방공무원 국립묘지 안장-119구급대 등 업적 22일 온산 최형우 전 내무장관의 위례동 집이 모처럼 붐볐다. 4.19혁명 63주년을 맞아 당시 고교생 17명과 고 김주열 열사 모친을 비롯한 20여명이 유공자로 포상을 받았다. 거기에 최형우 전 내무장관도 포함돼, 보훈부 서울동부지청장이 4.19유공자 포상 차 이날 오후 자택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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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이만수 칼럼] 라오스야구대표팀 김한민 감독의 ‘겸손과 과묵’

    라오스 야구국가대표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현민 감독은 쌍방울, 롯데, LG 등에서 프로 선수생활을 한 후 군상상고와 진영고 등에서 17년간 아마추어 엘리트 지도자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 김현민 감독은 프로 생활과 엘리트 야구 지도자 생활을 하며 갖게 된 철학을 라오스에 가기 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야구 기술이라는 나무를 알려주기 전에 인생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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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유종필 칼럼] “전쟁도 불사해야 평화 지킨다”

    ‘절대 전쟁 반대, 절대 평화론’은 전쟁을 두려워하는 평범한 국민의 심리를 이용하여 대한민국을 ‘핀란드화(Finlandization: 강대국에 의해 주권을 제약받고 사는 것을 숙명으로 여겨 저항 대신 순응하는 외교정책)’하는 것이다. 러시아의 속국처럼 지내던 핀란드는 최근 75년 간의 중립국을 탈피, 나토에 가입하여 서방 자유민주주의 진영에 합류했는데, 우리 대한민국의 사이비 진보좌파는 공공연하게 전쟁 절대반대론을 주장하며 반대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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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최영훈 칼럼] 러-중 겨냥 윤 대통령 ‘돌출 발언’, 그 곡절은?

    의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시사와 ‘양안 무력 현상변경 반대’ 발언이 돌출해 논란에 휩싸여서 말이다. 물론 민간인 학살 등을 전제로 무기 지원을 시사한 거다. 그럼에도 “확실한 전쟁 개입”이라고 러시아로선 강력 반발한다. 양안 언급에도 “말참견을 허용하지 않는다”(대변인)라는 데서 ‘대만 문제로 불장난 하면 불 타 죽을 것'(중국 친강 외교부장)이라고 초강력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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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배일동의 소리 집중③] 껍질 하나하나 벗겨내야 찰진 씨알 만나듯

    예술에서의 깨달음은 심수(心手)가 상응(相應)한 것이다. 몇 겹으로 포개진 옥수수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내어야 찰진 씨알들을 만나듯이, 절차탁마의 노고를 거쳐야 마침내 빛나는 성음을 얻을 수 있다. 노화순청(爐火純靑)은 옛날 도사들이 단약(丹藥)을 만들 때, 화로 안의 불꽃이 순청색으로 나올 때까지 연단하는 것을 말한다. 오늘날에는 학문이나 예술 등이 완숙한 경지에 이른 것을 비유할 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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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산업

    [특별기고] 한국커피의 뿌리를 찾아서

    [아시아엔=박영순 <커피인문학> 저자, 커피비평가협회 회장] 커피 문화가 그 나라의 수준을 말해 준다. 대한민국은 세계 커피애호가들에게 믹스커피를 발명했고, 바리스타 세계챔피언을 배출했으며, 해마다 커피트렌드를 이끄는 카페쇼가 열리는 나라이다. 우리의 커피 파워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인구수 세계 28위, 국내총생산(GDP)은 9위임에도 커피전문점 시장규모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번째로 크다. 성인 1명이 마시는 커피량은 세계평균보다 3배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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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고명진의 포토 영월] 노루공원의 백로와 왜가리

    오랜만에 영월 노루공원에서 백로와 왜가리를 만났다. <아시아엔> 독자들께 영월 노루공원에 얽힌 얘기들 전한다. 숙부 수양에 의해 영월로 귀양 간 단종의 죽음 이후 그의 시신을 함부로 만지는 사람은 없었다고 한다. 단종의 시신을 거두는 자는 삼족을 멸한다는 엄명이 내려졌기 때문. 그러나 엄흥도란 사람이 죽음을 각오하고 단종의 시신을 수습하여 지게에 지고 움직인다. 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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