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③] “조직적이고 방향성과 이념적 지향이 있는 듯했다”

    나는 군부대 같은 곳 앞에 있었다. 철조망이 쳐진 회색의 높은 담이 보였다. 중간쯤에 대형 철문이 있고 그 앞에 바리케이드가 쳐져 있었다. 번들거리는 가죽졈퍼에 감색 헬멧과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M16으로 무장한 특수부대원 같은 존재들이 서있었다. 으스스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그 옆에서 한 남자가 나를 안내해 안으로 들어갔다. 그 안은 무거운 정적이 흐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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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신간] ‘설악무산의 방할’···조오현 스님의 ‘꾸짖음’

    5월 31일은 무산 조오현 스님(1932~2018년) 5주기입니다. 스님은 이런 임종게를 남기고 떠났습니다. “천방지축 기고만장 허장성세로 살다 보니 온몸에 털이 나고 이마에 뿔이 돋는구나 억!” 스님은 또 “깨달았다고 저 혼자 산중에 앉아서 잘 살면 뭐하겠어요? 깨달았으면 깨달음의 삶을 살아야 할 게 아닌가!”라며 “부처 될 생각 말고, 화두에 속지 말라”고 했습니다. <아시아엔>은  가까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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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제2호 태풍 ‘마와르’ 26일 ‘초강력’ 격상…작년 ‘힌남노’ 위력 웃돌아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괌 인근 해상에서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북서진하고 있다고 기상청이 23일 밝혔다. 이 태풍은 태평양의 따뜻한 바닷물 영향으로 26일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4시 발표 태풍 통보문에서 “태풍 ‘마와르’가 오후 3시 현재 괌 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북서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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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중겸 칼럼] 돈·권세 유혹 넘고 진실·정의 좇는 ‘찐 경찰’

    [아시아엔=김중겸 전 경찰청 수사국장, 충남경찰청장 역임] 영국 근대경찰은 정복경찰관만으로 출범한다고 약속했다. 범인 잡으러 가면 유니폼 보고 도망쳤다. 주위 사람들은 정부앞잡이라며 돌과 오물 던졌다. 사복경찰관=형사를 둘 꿈을 버리지 못했다. 런던경찰은 창설 후 13년 지나 슬그머니 수사계(Detective Branch)를 만들었다. 알려지면 정부가 스파이 고용했다고 난리칠 분위기였다. 조용조용 조심조심 일했다. 35년을 탈 없이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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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수 칼럼] ‘피땀과 눈물의 열매’…베트남, 세계야구연맹 정회원에

    22일 밤 9시 베트남야구협회로부터 이메일이 한장 도착했다. 세계야구연맹(WBSC) 벵추로(Beng Choo Low)씨가 보낸 이메일이었다. 베트남 야구에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쓰여졌다. 베트남야구협회(VBSF)가 WBSC의 정식 회원으로 인정받았다는 공문을 2023년 5월 22일자로 공표한 것이다. 지난 3월 24일 팬데믹의 오랜 여파로 미뤄졌던 세계야구연맹(WBSC)의 상임위원회가 열렸다. 이 회의 전에 WBSC 한국 직원인 김빛샘(롯데자이언츠 김평호 주루코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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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②] 안기부 면접관과 마주하다

    나는 36년 전 봄날의 하루가 적힌 일기장을 보고 있다. 나는 종로5가 뒷골목 낡은 빌딩의 한 사무실에서 안전기획부의 인사담당 요원을 만나고 있었다. 푸른 와이셔츠에 감색 넥타이를 맨 세련된 옷차림의 남자였다. 무테안경을 쓴 하얀 얼굴에서 엘리트의 기운이 풍겼다. 그가 말했다. “그동안 살아온 자서전을 써주시면 조직 내의 다른 파트로 넘기겠습니다. 그러면 그 부서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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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배일동의 렌즈 판소리]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이란 평생을 끊임없이 가꾸면서 새로운 영감을 도출해가는 지난한 작업이다. 재주를 타고났더라도 그것은 대수로울 것이 못 된다. 재주의 우열이란 백지 한 장 차이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얼마만큼 예술에 대한 열정이 있고 실천하고 있느냐이다. 그런 열정을 가지고 끊임없이 묻고 토해내야 진정한 예술가의 삶을 사는 것이다. 모차르트 같은 천재 음악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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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 칼럼] 친구를 기다리지 마라

    오늘 우리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도 않는 거대하고 투명한 벽 앞에 서 있다. 이 벽을 어떻게 건너뛰고 넘을 것인가를 궁리하고 또 시도하는 일이 시급하다. 곧 시대를 건너고 돌파하는 일이다. 그렇다면 누가 시대를 돌파할 수 있을까? 문제의식을 포착한 지성인들에 의해서만 가능하다. 묻겠다. 지성인은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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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의 에코줌] “사랑의 힘!”···황새복원에 야생황새도 동참

    이건 사랑의 힘이다! 황새복원에 야생황새도 동참했다. 천수만에 야생황새(수컷)와 황새복원센터에서 방사한 황새(G11)가 둥지를 트고, 2세 번식에 성공했다. 이들은 둥지를 떠날 정도로 성장했다. 황새복원 사업의 가장 큰 난제였던 근친상간의 유전적 문제점을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황새는 외국에서 새끼를 데려와도 성장하면 고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이 땅에서 꼭 부화해야 한다고 황새복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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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④] 정유미·이선균 주연 유재선 감독 ‘비평가주간 경쟁부문’ 초청

    칸 통신 2탄에서 예고했듯 21일 총 7편의 한국영화 중 제일 먼저, 한준희 감독의 <차이나타운> 이후 8년만에 칸 비공식 병행 섹션 비평가주간 경쟁 부문-7편에 지나지 않는다!-에 초청된 정유미 이선균 주연 유재선 감독의 <잠>이 세계 첫 선을 보였다. 수면 중 이해 못할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와 임신한 아내 수진이 그 ‘비밀’을 극복?해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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