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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산민 한승헌 변호사②] 엄혹한 시대 유머로 건너다
한승헌 선생은 1965년 소설가 남정현의 소설 ‘분지(糞地) 필화사건’ 무료 변론을 시작으로, 이 나라 질곡(桎梏)의 민주화 과정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사건의 억울한 피고인들을 변론했다. 다 거명하기도 힘들다. 통일혁명당 사건, 남산 부활절 예배 사건, 울릉도 간첩단 조작 사건, 민청학련 사건, 김지하 ‘오적(五賊)’ 사건, 인혁당 사건, 전두환 피해자 양심수 사건, 민중교육지 사건,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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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12.17] 김정일 사망(2011)·박정희 대통령 취임 제3공화국 탄생(1963)·튀니지 노점상 독재 항거 분신 ‘재스민혁명’ 단초(2010)
박정희 대통령 제5대 대통령 취임식. 제3공화국 출범 2025(4358).12.17(수) 음력 10.28 경신 “한 일억 광년 정도 멀리 서서/ 아예 저 광활한 우주 끝을 지나 그 너머에서/ 여기 우리가 날마다 지지고 볶으며 살고 있는 이 지구를/ 반짝이는 작은 별로 바라보고 싶다// 민들레가 피고 들국화가 피고/ 그리고 누군가는 사랑을 하고/ 또 누군가는 아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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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12.15] 미-중 국교정상화 발표(1978)·문귀춘 할머니(102살) 세계 최고령 암 수술 성공(2011)·반기문 유엔사무총장 피선(2006)·’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개봉(1939)·CBS 창사(1954)·G1방송 개국(2001)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사진=신화사/뉴시스> 2025(4358).12.15(월) 음력 10.26 무오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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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죽음과 유서’로 숲마루재 2025 공부 마무리..내년엔 ‘파동의학’을
숲마루재 회원들. 필자는 사진을 찍느라 안보인다. ‘죽음’에 관한 공부를 마친다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죽음에 관한 공부는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2025년 올 한 해 숲마루재 모임의 공부 주제를 ‘죽음’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어제 모임을 끝으로 올해의 주제인 ‘죽음’에 관한 공부를 일단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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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무신론은 가능한 결론인가..”역사와 인간 경험의 방대한 데이터 앞에서”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1774~1840) 작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화가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한 화가로, 인간과 자연, 신앙적 사유를 결합하는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도 명확히 보이지 않는 세계 앞에 선 인간 이성을 그린 작품이다. 안개는 미지의 역사와 경험을, 방랑자는 그 속에서 질서를 추론하려는 사유의 주체를 상징한다. 과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파악하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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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산민 한승헌변호사①] 참 어른의 품격, 인향만리(人香萬里)
한승헌 변호사 ‘화향백리(花香百里), 주향천리(酒香千里), 인향만리(人香萬里)’라고 했다. 그러나 정작 그럴 만한 어른이 누구 있느냐고 물을 때 선뜻 대답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2022년 4월 20일, 88세로 별세한 산민(山民) 한승헌(韓勝憲) 선생은 큰 이의(異議) 없이 인향만리의 대상으로 인정되는 어른이었다고 생각한다. 한 선생이 세상을 뜬 지 꽤 됐지만, 평소 그분을 존경하고 따랐던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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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12.12] 인권변호사 조영래 별세(1990)·사우디 건국 이후 첫 여성참정권 허용(2015)·유엔, 한국을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로 승인(1948)·광남일보(1995)·더벨 창간(2007)
조영래 변호사 “새벽 다섯시/창문 여니 싸안하게 안기는 겨울 찬바람/비로소 되찾는 안도/어둠은/어떤 이의 빛이냐” -박철 ‘광야의 빛’ “수피즘 철학에 따르면 벗들이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앉아 있는 것은 행복을 얻는 방법 중에서도 으뜸가는 것에 속한다.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아무 행위도 하지 않고 그저 함께 앉아 있는 것으로 충분하다. 서로를 바라보아도 되고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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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독일통일 35년] 베를린장벽 붕괴에서 EU 중심국가로
1990년 10월 3일, 베를린 구 제국 의사당(Reichstag) 앞에서 통일을 축하하는 독일 시민들. 45년간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으로 갈라져 있던 베를린 역시 이날을 기점으로 다시 하나가 됐다. <사진 나무위키> 독일이 남긴 영감의 궤적…평화적 변화와 화해, 통일의 모델 1989년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서독과 동독 시민이 함께한 장면은 역사가 움직이는 순간이었다. 이듬해 이루어진 독일 통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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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역사속 오늘·12.11] 초원복국집 사건(1992)·’타임’ 툰베리(16살) 올해의 인물 선정(2019)·방탄소년단BTS,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 9관왕(2021)
미국 CBS 코든쇼에서 ‘블랙 스완’ 무대 펼치는 방탄소년단 [Terence Patrick 제공] 2025(4358).12.11(목) 음력 10.22·갑인·세계산의날 “겨울을 견디기 위해/ 잎들을 떨군다/ 여름날 생의 자랑이었던/ 가지의 꽃들아 잎들아/ 잠시 안녕/ 더 크고 무성한 훗날의/ 축복을 위해/ 지금은 작별을 해야 할 때/ 살다 보면 삶이란/ 값진 하나를 위해 열을 바쳐야 할 때가 온다/ 분분한 낙엽/ 철을 앞세워 오는 서리 앞에서/ 뼈 울고 살은 떨려오지만/ 겨울을 겨울답게 껴안기 위해/ 잎들아, 사랑의 이름으로/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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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OTW 바이 반스, 디파트먼트 협업 컬렉션 공개
<사진=VANS> 예술과 창작 과정이 맞닿은 대화즉흥성과 불완전함의 미학을 포용, 창작 행위에 대한 경의를 표현한 컬렉션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반스(Vans)가 OTW 바이 반스(OTW by Vans)와 갤러리 디파트먼트(GALLERY DEPT.)가 협업해 재탄생한 어센틱44(Authentic 44) 모델을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화가의 작업 공간이 지닌 가공되지 않은 에너지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파괴적인 예술성과 클래식한 장인 정신을 디테일 전반에 녹여냈다. 각 제품은 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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